칼럼 외부칼럼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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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이선영(b.1965)은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으로 등단(1994)하였으며, 웹진 [미술과 담론] 편집위원(1996-2006)과 [미술평단] 편집장(2003-2005)을 역임했다. 제1회 정관 김복진 이론상(2006), 한국 미술평론가 협회상(이론부문)(2009), AICA Prizes for Young Critics(2014)를 수상 하였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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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9.

정유미 / 시선과 권력

정유미의 그림에는 전형적인 한국의 중년 남자들의 어정쩡한 미소가 포착되어 있다. 그들은 주로 운전사나 수위처럼 인사를 자주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로, ‘아줌마’만큼이나 비호감의 느낌을 주는 ‘아저씨’들이다. 올 3월 갤러리 킹에서 열린 첫 개인전 부제인 ‘친절한 …

이선영

방법론과 결과물 사이의 생산적인 괴리감

전국의 대안 공간 네트워크에서 집중적으로 조명한 대전지역의 작가 5명의 작품과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들으며 생긴 인상은, 실제로 구현된 작품과 주관적 의도 사이의 괴리감 이다. 모더니즘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괴리는 부정적인 요소이지만, 탈 모더니즘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꼭 …

이선영

인터넷과 비평적 글쓰기

이론; 말과 글 사이의 간극 글쓰기라는 양식 자체는 말이 아니라, 문자에 기초를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텍스트(작품과 참고문헌)를 읽고 또 다른 텍스트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앞에 도래한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말의 세계를 복귀시킨다. 말과 글을 명확히 구분할 수…

이선영

Y.Y.Shim / 비어 있는 중심과 구멍 난 육체에서 발산되는 성(聖)

올 가을에 열린 Y.Y.Shim의 전시는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비주얼과 감각적이면서도 성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발산하면서도 수렴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전시부제인 ‘balance는 이렇듯 상반되어 보이는 가치들 사이의 균형에 대한 지향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에…

이선영

2008. 08.

정지현 / 광학적 공간에서 촉각적 공간으로

정지현의 그림에 등장하는 자연이나 인공적 구조물은 복잡한 표면 굴곡과 미세한 음영 처리에도 불구하고, 신기루 같은 환영에 가깝다. 잡힐 듯 말듯 머나먼 곳에 존재하는 뭉글뭉글한 환영 위에 덧입혀진 붉은 색 가시나 점들은 관객의 시선을 화면 앞으로 당겨준다. 부드러움과 …

이선영

박선녀 / 삶에 대한 상징으로서의 회화

2008년 여름, 중국에서의 전시회에 공개된 작품을 비롯한 박선녀의 최근작에는 꿀벌과 꽃이 등장한다. 꽃이 있는 곳에 벌이 있고, 벌이 있는 곳에 꽃이 있듯이, 양자는 한 화면에 공존한다. 꽃과 벌이 함께 있는 장면은 실제의 사생에 의한 것은 아니고 상상에 의한 것이지…

이선영

Fictional reality / 현실과 허구, 그 오래되고도 새로운 관계

Fictional reality 전 | 2008.07.17--8.17 | 갤러리 스케이프 ‘Fictional reality’ 전은 ‘픽션’과 ‘리얼리티’라는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개념을 결합시켜, 허구와 현실간의 관계라는 미학의 오랜 문제를 프랑스와 한국의 젊은 작가의 …

이선영

김민형 / 환상 속의 사물

김민형의 작품 소재이자 주제는 하이힐이다. 상품, 그리고 성적인 물신의 대상으로서의 하이힐은 여성용 신발로서의 단순한 기능을 벗어나, 다양한 형태와 크기, 그리고 상징으로 변주된다. 작품 [또각또각-하이힐이 말이 돼?]는 실제 크기의 하이힐에 깔끔한 표면처리와 무늬가 …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