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익명성과 개별성, 페르소나와 아이덴티티 현대인에게 가장 친근한 도형으로 치자면 사각형일 것이다. 주거환경도 사각형이고 생활 도구도 사각형이다. 사각형 아닌 걸 찾아보기가 어렵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사각형이야말로 현대인의 삶의 질을 관통하는, 그의 삶의 행태에…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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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20. 12.
문민/ 익명성과 개별성, 페르소나와 아이덴티티 현대인에게 가장 친근한 도형으로 치자면 사각형일 것이다. 주거환경도 사각형이고 생활 도구도 사각형이다. 사각형 아닌 걸 찾아보기가 어렵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사각형이야말로 현대인의 삶의 질을 관통하는, 그의 삶의 행태에…
고충환
라인석/ 사진과 회화 사이, 회화 같은 사진 사진은 이미지다. 그러므로 사진은 회화의 물성을 흉내 낼 수 있을 뿐, 그 자체로 물성을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의 인식에 반하여, 사진도 고유의 물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형식실험으로부터 라인석의 사진은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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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회화는 어떻게 애도의 형식이 되는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에피소드. 서로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서로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서로 길들여진다는 것,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서로 특별한 존재라는, 전에 없던 관계가 형성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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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예술은 질문의 기술이다 제5회 전혁림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김진은 <풍속의 지형도>라는 큰 주제 하에 이와 유관한 소주제들을 아우른다. 이 시대의 풍속화는 어떠해야 하는가. 그 지형도는 어떻게 재현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에 천착한다. 그리고 그 문제의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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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구/ 섬을 그리워하는, 섬처럼 고독한 도시 도시는 공사 중. 인간은 원래 자연으로부터 왔다. 그런 만큼 자연이 고향이다. 그리고 문명화가 진행되면서 인간은 점차 자연을 상실했고, 고향을 상실했다. 상실감을 대가로 인간은 현대인으로 거듭났다. 지극한 상실감이야말로 …
고충환
2020. 10.
이덕영/ 우리가 사는 도시는, 지금, 공사 중 공사 현장은 마치 우리 사회가 공사장 속에 존재하는 것 같다고 느끼게 한다(작가 노트). 작가 이덕영은 공사 현장에 관심이 많다. 구획된 땅과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진 구덩이, 널브러진 철근들, 거푸집들, 얽히고설킨 전선 다발…
고충환
이경희/ 우연과 필연, 인연과 연기 현대판화는 현대미술과 마찬가지로 그 크기에 제한이 없지만, 전통적으로 판화는 소형이었다. 작은 화면 속에 정밀하고 오묘한 세계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판화 고유의 미덕이었고, 이런 미덕을 실현하고 있는 판화가 특히 메조틴트와 우드인그레…
고충환
시선강탈, 시선과 응시의 교환으로부터 파생되는 관계와 공감의 파노라마 전통적인 분류법에 따르면, 미술은 시각예술이다. 그런 만큼 시각에 민감하다. 내가 너를 쳐다보면, 너도 나를 쳐다본다. 여기서 너를 쳐다보는 나의 시각이 시선이고, 나를 쳐다보는 너의 시각이 응시다.…
고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