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나무에서 나무에로 김상구 작가가 목판이라는 단일 판종에 전념해온 지 수십 년이 흘렀다. 그만큼 오랜 경륜과 누적의 성과, 그리고 나무에 대한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실험과 나무의 본질 규명에 쏟은 원숙함을 읽을 수 있다. 단일 판종에 대한 그의 이러한 일관된 태도…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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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5. 02.
김상구/ 나무에서 나무에로 김상구 작가가 목판이라는 단일 판종에 전념해온 지 수십 년이 흘렀다. 그만큼 오랜 경륜과 누적의 성과, 그리고 나무에 대한 형식적이고 추상적인 실험과 나무의 본질 규명에 쏟은 원숙함을 읽을 수 있다. 단일 판종에 대한 그의 이러한 일관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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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장호정 / 꽤나 감각적인, 표면에서 반짝거리는 빈 봉지의 유혹장호정의 작업은 크게 세 단계를 거친다. 상황 연출하기와 사진으로 기록하기, 그리고 최종적으로 사진 그대로 캔버스에 확대해 그리기. 이 가운데 앞의 두 단계는 말 그대로 과정으로 남겨지고, 그 과정은 회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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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일 / 존재론적인 소통을 위하여모든 일은 2002년경 우연히 들른 간송미술관에서 본 한 권의 낡은 책자로부터 비롯되었다. 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한글초판 자료 훈민정음이었다. 책이 있다면 당연히 책을 찍어낸 목판이 있을 터인데, 그러나 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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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희 / 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나지 않을 이야기상징주의 시인 말라르메는 자신을 너무 많이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이며 곰팡내 나는 서가에다가 비유했다. 삶이란 책들의 바다를 항해하는 일이라는 비유도 있다. 이런 비유가 아니더라도 한 권의 책 속엔 저자의, 주인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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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미술관 손수전 리뷰손, 아로새길, 빼어날 수 / 신의 손, 조각가의 손로댕의 조각 중에 신의 손이란 조각이 있다. 거대한 손이 한 쌍의 남녀를 빚어 만드는, 신의 손에 의해 생명체가 탄생하는 극적 순간을 조형한 것이다. 비록 신의 손을 조형한 것이지만, 그 조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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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종 / 걷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텅 빈 사람들자코메티의 걷고 있는 사람처럼 걷는다. 단순히 걷는다.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생각 없이, 아니면 너무 많이 생각하면서 걷고 있다고 김형종은 작가노트에 적고 있다. 삶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적어놓은 것일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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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에서 트랜스포머까지물고기가 있었다. 물고기는 언제나 물 밖 세상이 궁금했다. 언젠가는 물 밖 세상을 구경하리라는 꿈을 키웠고, 마침내 그 꿈을 실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는 대신, 스스로 자동차로 변신했다. 그렇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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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의미의 용법과 욕망의 사용법말과 말 사이의 연결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의 의미는 구름처럼 걷잡을 수 없는 덧없는 것이 될 것이고, 마치 흐르는 물처럼 될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흔히 20세기 문명사에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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