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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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김영호(b.1958)는 구상전 미술평론상(1994), 제1회 문신저술상(2008)을 수상하였으며 중앙대학교 미술학부 명예교수이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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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

디지털 복제시대의 오리지널 판화 논쟁

1. 프롤로그 판화에 있어 오리지널의 개념이 국제기구의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1960년 ‘비엔나 규정(Vienna Definition)’ 이후로 알려져 있으나 미술의 영역에서 오리지널 논쟁은 서구미술의 기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오래된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

김영호

2009. 12.

한국 극사실 회화의 미술사적 규정 문제

I. 서론‘한국 극사실주의’에 대해 언급할 때 개념상 아직도 미진한 측면이 있다. 체계화된 어떤 학설이나 이념을 뜻하는 주의(ism)라는 단어를 이 미술 경향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평론가들 대부분이 자신의 비평문 속에서 ‘극사실주의’ 대신에…

김영호

조성희 / 내 안의 별

우리는 별을 품고 살아간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놓은 환상의 별이다. 그 별은 검은 비로드 커튼에 박힌 보석처럼 빛을 내며 육체의 방에 머무는 영혼을 밝혀준다. 때로 별빛은 구석진 욕망과 본능을 자극하는 생명현상의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내 안의 별을 느끼는 순간, 그…

김영호

이응로 / 고암의 콜라주와 문자추상

여백과 소통의 미학 프롤로그1962년 5월 18일. 파리 7구의 릴가 17번지(17 rue de Lille, Paris 7)에 자리 잡은 폴 파케티 화랑(Galerie Paul Facchetti)에서 고암의 개인전이 열렸다. 폴 파케티는 이태리에서 출생해 프랑스로 이주…

김영호

문주호 / 진열장 박물관(Showcase Museum)

박물관은 기억의 저장고다. 동ㆍ식물에서 광물에 이르는 오브제들에 담긴 시간을 박제화 시키는 장소다. 진열장에 놓인 중생대의 파충류처럼 박물관에 안치된 사물들은 잃어버린 과거를 끌어안은 채 침묵한다. 그런데 박물관의 기능은 침묵하는 오브제들의 저장고 역할에서 끝나지 않는…

김영호

예술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이 매년 증가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2003년 이래 경제지수의 파상곡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문화예술 지원액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그 비율은 소폭이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 사회의 인식이 이전과…

김영호

2009. 09.

윤위동 / 손의 회복과 회화의 가능성

손의 회복과 회화의 가능성의 작품은 ‘그린다는 행위’와 ‘손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디지털 미디어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복제 이미지가 전통 회화를 위협하는 오늘날 대상을 손으로 재현해 그린다는 행위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그와 더불어 …

김영호

예술가들이 강을 만날 때

강은 의미로 존재한다. 흐르는 물이 그렇듯 그것의 고정된 실체는 없다. 어쩌면 강의 이미지는 생각 속에 만들어지는 것이며 다양한 언어를 빌어 표현되면서 역사적 실재가 된다. 한반도 중부를 동서로 넓고 길게 흐르는 물줄기. 이를 대수(帶水)라 부르면 삼국(三國)의 강이 …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