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술이론 단체들의 학술행사는 예년과 다름없이 풍성하게 열렸고 수많은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그 결과를 모은 학술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양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그 학술적 결실들이 국내 미술문화의 형성과 전개에 얼마나 기여했느냐를 따지면 반성해야 할 점…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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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9. 01.
2008년 미술이론 단체들의 학술행사는 예년과 다름없이 풍성하게 열렸고 수많은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그 결과를 모은 학술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양적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그 학술적 결실들이 국내 미술문화의 형성과 전개에 얼마나 기여했느냐를 따지면 반성해야 할 점…
김영호
2008. 12.
I. 최근 어느 원로 미술사가는 우리나라 현대의 미술은 역사상 “경이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유로서 매년 수천명의 미술인구가 대학의 문을 나서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의 작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수묵화, 유화, 조소,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김영호
조각가 서성봉이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는 작업은 바위와 나무둥치의 표면을 은백색의 알루미늄 철사로 감싼 것들이다. 용접기술로 처리된 철선들은 마치 담장을 뒤덮으며 자라는 덩굴처럼 보이거나 동물의 피부 밖으로 불거진 핏줄을 연상케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이번 작…
김영호
2008. 11.
조각가 임춘배를 대할 때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예술이 무언가? 그의 작품제작 태도와 작품형식의 다양함을 두고 하는 질문이다. 그는 조각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래 30여년의 세월 동안 인체와 추상의 영역을 넘나들었고 소조와 석조 그리고 목조와 철조에 이르는 재료와 …
김영호
화가 한규언의 인생편력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전부는 그가 강화도 태생이자 독학으로 화업의 노정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방문하게 된 동기는 한라산 중턱에 지어진 감귤 저장고를 화사(畵舍)로 정해 두문불출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눈여겨 본 어느 지인의 자신감 넘…
김영호
2008. 10.
극사실적 회화가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재현과 묘사에 대한 화가들의 관심은 형식과 물성에 집착하던 모더니즘 미술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당위성을 지닌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사실보다 더 사실적으로 그리려는 행위는 결국 …
김영호
새벽녘을 나는 여객기의 둥근 창문 너머로 펼쳐진 빛의 공간을 바라본 경험이 있는가. 그렇다면 박현수의 <리듬> 시리즈가 나타내는 빛의 공간에 동화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새벽이 아니라 황혼의 시간대라도 좋다. 광대한 대기와 대지를 물들인 빛이 보는…
김영호
요즈음처럼 언론 매체가 돈 이야기로 채워진 적도 드물 것 같다. 일간지는 온통 금융시장, 달러환율, 경상수지, 증권 등등 돈 말로 도배되어 있고, 라디오를 틀어도 들려오는 소리는 코스피 지수가 어떻고, 키코 피해가 저렇다는 등, 저마다 돈 거래를 분석하느라 야단이다. …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