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적 정의에 따르면,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는 바로 ‘불의 공유’라고 한다.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음식을 조리하고, 이를 좀 더 맛있고 영양가 있게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불은 사람들을…
박영택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2. 10.
문화인류학적 정의에 따르면,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는 바로 ‘불의 공유’라고 한다. 인류가 불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음식을 조리하고, 이를 좀 더 맛있고 영양가 있게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족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수단이 되었다는 것이다. 불은 사람들을…
박영택
한국에서 ‘미술’(ART)이란 행위는 20세기에 들어와 시작되었다. 개화기의 서양문물의 수입과 더불어 미술이란 개념(19세기 유럽에서 정착된 역사적 개념)과 그 행위가 들어오고 그것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동반하면서 수용되었다. 한국의 근대화는 이렇게 낯선 타…
박영택
나는 존재한다. 그리고 내 앞에 무수한 존재들이 있다. 나를 비롯해 내 앞에 있는 저 존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의 이름, 생김새와 재질 등을 안다고 해도 그것은 존재 자체와는 별 상관이 없기에 여전히 낯설고 모호하다.…
박영택
한국의 근현대미술은 낯선 타자와의 만남을 전제로 이루어졌다. 낯설음은 호기심과 두려움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동반한다. 동양인이 갖는 서구에 대한 심리도 그렇고 그 역도 마찬가지다. 서구인들이 동양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매혹과 두려움의…
박영택
풍경은 그것을 보는 이의 시선과 마음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살아난다. 사실 사물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이의 시선, 방식에 따라 그 외연이 달리 보일 뿐이다. 세계/풍경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작가 자신의 마음결에 의해서이다. 그래서 풍…
박영택
캔버스에 한지를 부착해 만든 화면위로 규사, 모래, 석회 등이 얹혀지고 그 위를 날카롭고 뾰족한 도구가 긁고 있다. 표면에 상처를 내거나 흔적을 새기는 형국이다. 그것은 원초적인 몸짓이자 이미지의 기원을 상기시키는 한편 무엇보다도 절실한 기억, 각인, 저장, 전달이라…
박영택
웁쓰양의 그림은 이른바 재현주의 회화라고 볼 수 있다. 외형적으로 그렇다. 주어진 모델을 닮게 그리거나 특정 상황을 연출해 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작가는 실제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갖가지 사건들(불행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아 그렸고 지인들을 모델로 사용해서 그렸는…
박영택
변용국의 작업은 사각형, 대부분 장방형의 화면에서 이루어진다. 그 화면은 거의 8/10 비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에게 있어 이 비례는 그림에서 매우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그 비례를 지닌 사각형이라는 틀, 화면 자체가 그림의 내용을 규정지어준다. 그러니까 변용국의 …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