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사설- 쓸모있음에의 저항 여름을 지나 제법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파고드는 가을의 초입이다. 여름방학동안 비어있는 교정을 오가며 어디선가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 웃음소리 같은 것을 환청처럼 떠올리곤 했는데 이제 그 공백 같은 캠퍼스가 무척 활력적으로 변했다. 그렇…
박영택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1. 11.
경기신문사설- 쓸모있음에의 저항 여름을 지나 제법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파고드는 가을의 초입이다. 여름방학동안 비어있는 교정을 오가며 어디선가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 웃음소리 같은 것을 환청처럼 떠올리곤 했는데 이제 그 공백 같은 캠퍼스가 무척 활력적으로 변했다. 그렇…
박영택
배동학-조선 블루스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날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사상이나 관습, 행동 따위의 양식, 또는 그것의 핵심을 이루는 정신"이라고 정의된다. 전통은 한 세대를 뛰어넘는 영향력의 지속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유행과 다르고, 완전히 소화되어 주체적…
박영택
박동삼-희망의 날개 짓 몇 겹으로 두께와 깊이를 지닌 합판의 내부를 거칠게 공격적으로 파들어 간 흔적이다. 나무의 속살이 무참히 깎여지고 파헤쳐져 이룬, 움푹 들어간 네거티브공간이 새와 팔의 형상을 안긴다. 표면 안으로, 수직으로 들어가 깊이를 간직한 조각이자 서로 다…
박영택
만두는 자신의 가족을 소재로 한 합성사진을 선보인다. 이 연출된 사진은 기존에 촬영한 결혼사진, 가족사진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자신만의 묘한 풍경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사진은 이렇게 자의적인 변형과 낯선 결합과 만남을 통해 놀라운 장면을 안긴다. 그것은 상상되어진 풍경…
박영택
이런저런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 자리는 불편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끼게 한다. 심사위원명단 말미에 이름 석자를 올리는 일이 권력으로 비칠까봐 무척 두려운 것이다. 실제 심사에서 떨어진 이들로부터 “권력을 휘두른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심사…
박영택
두껍고 눅눅한 장지는 깊은 바다 같다. 그것은 마음의 밭이자 심적 심연일 것이다. 아니 모든 화가들은 자신의 화면, 납작한 평면을 그런 깊음으로 채우고 싶어 한다. 정신과 마음으로 마냥 울울한 그런 화면말이다. 어떤 깊음에의 열망이 그림을 이끄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
박영택
2011. 10.
김종엽-산동네 골목길의 밤풍경 김종엽은 중계동, 상계동의 산동네를 찾아 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가난한 삶의 상처들이 자욱하다. 외눈박이 가로등이 골목길을 비추이고 있는 밤풍경이다. 가로등에 의존해 찍은 이 밤의 산동네는 처연하고 서늘하면서도 어딘지 정겨웁다. 인적…
박영택
김정옥-망진(望診)으로 본 자연 김정옥의 눈은 남다르다. 눈 일까, 마음일까? 작가는 식물의 형상에서 인간의 모습을 본다. 추출해낸다. 인간과 자연은 동일한 생명체가 되었다. 서로 닮은 꼴이다. 눈에 보이는 대로 보고 그리는 게 아니라 이른바 망진(望診)이라 해서 연상…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