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박영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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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서은애 / 유쾌한 은둔

유쾌한 은둔 경주 토함산 아래에 위치한 작가의 작업실은 한적한 시골 동네의 적막함과 아름다운 풍광 앞에 노출되어 있다. 작업실 창 밖으로 드리운 자연이 바람과 햇살 아래 뒤척인다. 신라 고도 경주의 아득한 시간이 그 사이에서 반짝인다. 그곳에서 작가는 무릉도원 같은 산…

박영택

김나리 / 망실된 얼굴에 바치는 헌사

망실된 얼굴에 바치는 헌사정면을 응시하는 여자의 두상만이 홀연히 자리했다. 그것은 누군가를 닮은 얼굴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의 얼굴과도 같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표정은 무표정하고, 아니 단호해 보이며 눈은 관자의 시선을 피한 체 약간 위를 응시…

박영택

2010. 09.

황선숙 / 수묵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수묵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이 애니메이션-수묵‘은 그림 영상이다. 이른바 수묵으로 ’영상‘하기다. 생각해보면 수묵 자체가 무척 영상적인 편이다. 주어진 화면, 종이 안으로 삼투해 들어가는 먹의 흐름과 번짐이 다분히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잔상처럼 안긴다. 그것…

박영택

황남규 / 마음이 욕망하는 풍경

마음이 욕망하는 풍경 일상의 사물들이 다소 색다르게 연출되어 있다. 형태를 크게 부풀려 내거나 작게 축소함에 따른 익숙한 사물의 크기 변화는 낯설고 기이한 느낌을 준다. 마치 사물에 공기를 불어넣어 팽창시킨 듯, 혹은 대형 광고용 오브제 마냥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

박영택

홍승일 / 시멘트 벽에 대한 향수

시멘트 벽에 대한 향수내 앞에 벽이 서있다. 회색으로 자욱한 시멘트벽이다. 오랜 시간의 흔적이 생채기가 되어 벽의 피부를 채우고 있다. 벽에는 시간과 바람, 빗물과 사람의 흔적, 그리고 이런저런 기계나 다른 사물들과의 마찰과 압력에 의해 긁혀지고 스러진 자취를 다소 참…

박영택

함명수 / 붓질의 변이로 전도된 세계

붓질의 변이로 전도된 세계회화는 캔버스의 표면, 피부위에서 서식한다. 그곳은 내부와 외부를 동시에 지시하거나 관념적인 공간을 떠올려주거나 생성한다. 따라서 회화의 표면은 기이한 장소다. 서구전통회화가 내부로 하염없이 들어갔다면 모더니즘은 평면성이라는 물리적 조건만을 강…

박영택

한운성 / 과일채집전

과일채집전 모든 과일은 둥근 관능을 선정적으로 안긴다. 나는 그 둥금에 사로잡힌다. 나무줄기와 과일이 맞닿은 부분, 꼭지야말로 그 핵심이다. 움푹 들어간 배꼽, 옴파로스! 꼭지에서 떨어져 나와 하나의 실존적 존재로 우리 앞에 자존하는 과일의 몸은 황홀하다. 그 개별적인…

박영택

한경혜 / 물 속 돌을 그리다

물 속 돌을 그리다한경혜는 계곡물이 고요히 잠긴 곳에 가득한 돌을 그렸다. 수묵에 은은한 담채가 얹혀져 그린 자취는 조심스럽고 소박하다. 인적은 지워지고 오로지 돌과 물만이 가득하다. 수면으로 육박해 들어간 좁혀진 시선에 의해 물과 물에 잠긴 돌들만이 화면 중앙에 자리…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