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속의 개별성화면에는 사람들만이 가득 들어차있다. 빽빽하고 조밀하다. 다양한 얼굴들이 그득한데 그만큼이나 다채로운 얼굴의 생김새와 표정, 옷의 색채, 문양 등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무리를 이루고 있는 그들은 집단적인 행동,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인 무엇인지 정…
박영택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10. 09.
집단 속의 개별성화면에는 사람들만이 가득 들어차있다. 빽빽하고 조밀하다. 다양한 얼굴들이 그득한데 그만큼이나 다채로운 얼굴의 생김새와 표정, 옷의 색채, 문양 등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무리를 이루고 있는 그들은 집단적인 행동,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것인 무엇인지 정…
박영택
인간의 모든 상처와 고독 최근 몇 년 동안 쉼 없이 엄습하는 현실에 대한 절망감과 어찌할 수 없는 무기력함에 대한 자책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한동안 최악의 기분과 최악의 컨디션을 견디며 오직 작업에만 매달렸는데 이는 그것만이 바깥 세상을 잊을 수 있…
박영택
방 안에서 사물들과의 몽상 방은 외부와 고립된 고독한 영역이지만 한편으로는 더없는 자유로움이 유영하는 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방에 들어와 있을 때, 세상이 문득 방문 저쪽으로 사라지는 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안도감과 편안함이 밀려들기도 한다. 방바닥이나 침대에…
박영택
시간의 봉인박철희는 우연히 아버지의 가방에서 몇 장의 사진을 발견했다. 부친의 소지품과 함께 있던 사진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이다. 졸업식, 결혼식, 그리고 증명사진, 혹은 유원지에서 더러는 여행지에서 찍은 빛바랜 사진들이다. 그 사진 속에는 본인과 아…
박영택
박정훈-결혼식장의 이면역사상 사랑과 결혼은 엄밀히 분리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유럽에서 결혼계약의 기초가 된 것은 서로 간의 성적 매력을 기반으로 한 애정공동체가 아니라 경제적 상황이었다. 우리의 경우도 신분제유지와 연관된다. 흔히 이야기하는 낭만적 사랑의 관념은 18세…
박영택
누드김밥소풍날은 늘 설레었다. 김밥과 사이다 등을 가방에 담아 대개 근거리에 위치한 능을 향해 걸어갔던 추억이 떠오른다. 다소 지루하고 힘겨운 걸음 속에서도 작은 배낭에 든 먹을거리를 생각하면 턱없이 기쁘기도 했다. 죽은 이의 공간에서 재잘대는 어린 생명들의 웃음과 발…
박영택
한 눈으로 보는 이원적 세계 6, 70년대 국전을 통해 수묵 담채의 인물화로서 두각을 나타낸 이철주, 이양원 등의 뒤를 이어 김호석, 조환 그리고 얼마의 시간을 지나 박순철이 9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 앞서 언급한 국전세대들에게 인물화란 공모전 특유의 정적이고 완상적인…
박영택
숲이 일러주는 말들깊은 자연이다. 도로로부터 멀찍이 벗어나 안으로 들어와 안착된 이 집은 수려한 자연의 품안에 고즈넉이 엎드려있다. 울창한 숲과 높이 솟은 나무, 작은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귓가에 달려 들린다. 서늘한 기운에 청량함이 더한다. 적막함도 따라 붙는다…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