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박영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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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03.

이주은 / 일상의 걸작

현대는 사물들의 시대다. 삶의 환경을 채우고 있는 무수한 시각이미지들은 그 사물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모든 사물은 나름의 실용성과 미적 디자인의 배려를 자신의 피부로 증거한다. 그렇게 사물들이 말을 걸어오고 그 사물과 대화를 나누는 일, 사물들을 통해 말하게 하는 일…

박영택

이명숙 / 살아있는 색면추상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벽, 그 벽의 피부에 붙어있던 면천이 벽으로부터 분리, 도출되어 나와 일정한 지지대에 의해 지탱되어 이루어진 사각형의 캔버스는 그런 의미에서 본래 벽이었던 자신의 태생적 시원을 상기시키는 구조를 보여준다. 납작하고 평평한 또 다른 벽, 벽을 추…

박영택

이만수 / ‘마당 깊은 화면’

이만수의 근작은 ‘산조’(散調)란 제목을 달고 있다. 흩어진 소리, 허튼 소리라!그래서인지 그림들마다 잔잔하고 시정이 넘치면서 은은한 운율과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들로 무성하다는 느낌이다. 그림 속에 시가 있고 음악이 있다. 우리네 가락과 운율이 짙게 베어 나오는 그런 …

박영택

김은영 / 흩어진 시선

명료성에서 벗어나 인지가능하지 않은 모호함과 애매성을 안기는, 명확한 지시성에서 벗어난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이다. 사진이 지닌 인증성과 지시성을 슬그머니 지워버린, 뭉개버린 사진말이다. 그것은 형상 없는 색채의 주름, 이미지 없는 살들의 흔들림으로 가득하다. 유심히 들…

박영택

김영석 / 친숙하면서도 낯선 정물

서구에서 화상이 출현한 시기는 대략 1870년대이다. 마네와 인상주의를 통해 바야흐로 전통화화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미술운동, 이른바 모더니즘이 전개되는 시간대와 겹쳐지고 있음을 본다. 이전에 미술은 왕이나 귀족과 같은 특권계급들의 전유물이었고 이들이 사실상 강력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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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 우아하고 슬픈 동물의 몸

김병훈은 수년간 한국, 일본, 중국의 동물원을 돌아다녔다. 동물들을 보기 위해서다. 현대사회에서 동물은 자연에 있지 않고 동물원에 갇혀있다. 우리가 산이다 들에서 동물을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개나 고양이, 혹은 여러 애완용 동물들이 존재하지만…

박영택

2009. 02.

한국의 젊은 작가들 그리고 ‘젊은 모색전 2008’

오늘날 젊은 작가들에게 이곳 미술계는 가히 천국이다. 온통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배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널려있다는 인상이다. 모든 화랑, 미술관들이 젊은 작가들을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는 일념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신진작가, 젊은 작가, 만 45세 이하…

박영택

임춘희 / 흐린 풍경속으로 걸어가다

안경을 쓴 나는 누군가의 얼굴에서 우선적으로 그 안경을 눈여겨보는 편이다. 이 세상에 그토록 많은 안경들이 우산처럼 떠있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저마다 자신의 감각과 취향, 혹은 자기를 드러내는 안경 하나씩을 걸치고 그 너머로 세상을 빤히 들여다볼 것이다. 임춘희를 생각…

박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