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박영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www.daljin.com/author/688 미술평론가 박영택(b.1963)은 [얼굴이 말하다, 마음산책(2010)], [예술가의 작업실(2012)]을 저술하였고 아시아프 총감독(2010)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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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안세은 / 일회용 사물의 환생

언젠가 워홀은 “팝아트란 사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알다시피 그는 상표가 그대로 부착된 대량 생산의 공산품을 그대로 그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이제 그 충격은 닳아지고 휘발되었다. 그러나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의 상당수는 여전히 워홀의…

박영택

이영석 / 적멸과 환생

단색으로 물든 화면이 눈에 가득하다. 강렬한 색채추상화를 보는 듯 하다. 이 깊이있는 색층은 단일하고 견고하다. 그러나 색으로만 뒤덮힌 화면 안은 무수한 흔적으로 약동한다. 촘촘한 자취, 기운들로 얼룩진 화면은 일정한 거리를 필요로 하고 그에 따라 화면은 멀리서 혹은 …

박영택

빛을 그리다

태초에 빛이 있어 본다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에 따라 사물의 분별이 이루어졌고 이 세계는 내 눈앞에 존재하기 시작했다. 빛과 그 빛에 의해 드러난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이 있기에 세계가 있는 것이다. 눈이 없다면, 그리고 빛이 부재하다면 세계는 없다. 아니 세계…

박영택

신은경 / 고급 샾의 내부풍경

그동안 신은경은 웨딩홀의 내부를 찍은 사진과 이후 포토스튜디오를 찍은 사진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작가다. 둘다 특정한 공간을 탐사하듯 기록한 것인데 그 공간은 여러모로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곳이었다. 특정 공간을 통해 한 시대의 징후를 포착하는 다분히 임상적인 사진이었…

박영택

행복한 동행-로버트 카파 '극단에 선 시선'

이미지란 기억의 수단이다. 찰나적이며 이내 소멸되어 버리는 것을 영원히 각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 장의 스틸 사진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생생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은 ‘기억하는 거울’이기에 그렇다. 사진의 발명 이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사진으로 기억…

박영택

김홍식 / 도시를 응시하다

언제부턴가 자연을 대신해 사물들이 말을 하고 사물들의 그 말을 독해하는 일, 듣고 전하는 일, 사물들을 대신해 인간이 말하는 일이 예술이 되었다. 물론 사물은 침묵하고 입을 가지지 못해 발화하는 음성은 없지만 그래서 고막에 와 닿는 소리도 없지만 분명 사물은 표면과 질…

박영택

김춘환 / 인쇄물의 기이한 환생

종이만을 사용해 조형적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도 꽤 있다. 종이라는 존재, 물성을 다양한 변형태로 보여주는가 하면 그것이 기존의 회화를 대체하고 더 나아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기도 한다. 김춘환의 경우도 그렇다. 그 외에도 무척 많은 작가들이 종이가 지닌 매력을…

박영택

2008. 10.

이원철 / ‘별빛’

이원철은 경주의 능을 찍었다. 무덤을 촬영한 것이다. 이 사진은 무척 외롭다. 밤의 능은 인공의 조명 속에서 고즈넉하니 신비스럽고 아련하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화면에 상대적으로 가득찬 하늘, 부드러운 곡선으로 융기한 무덤, 그 앞에 위치한 나무 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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