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이의 소란과 매혹- 말로 눈트는 배종헌의 ⟪미장제색(美匠霽色)⟫눈물이 메말라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지 못하는 날 꽃 철책이 시들고 나와 세계의 모든 경계가 무너지리라.-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중에서꼬였다. 세 가닥의 금기, 세 가닥의 쾌락이 ‘나’…
김종길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20. 02.
미장이의 소란과 매혹- 말로 눈트는 배종헌의 ⟪미장제색(美匠霽色)⟫눈물이 메말라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지 못하는 날 꽃 철책이 시들고 나와 세계의 모든 경계가 무너지리라.-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중에서꼬였다. 세 가닥의 금기, 세 가닥의 쾌락이 ‘나’…
김종길
기억풍경의 속살, 곳곳의 장소, 살아 오른 그림자 - 신미정이 좇는 그림자 속살의 장소들, 혹은 기억의 목소리이 글은 신미정의 영상작품 <식민지/추억>(2015/익산), <자신의 경로>(2016/속초), <신도(信道)>(2017/대전), <출향(出鄕)>(2018/울산)…
김종길
1. 국공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흔치 않은 아카이브 전시다. 전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오랜 기간에 걸친 리서치와 자료발굴, 증언 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 준비 과정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자. 전시에 대한 구상은 정확히 10년 전이다. 2009년 동…
김종길
상징공간, 상상공간 DMZ 예술실천- <상상공간-DMZ 600리>展에 부치는 글역사-현실공간으로서의 DMZ 600리비무장지대(非武裝地帶, demilitarized zone)는 적대국간의 무장충돌을 방지하거나 운하 하천 수로 등의 국제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되는데, …
김종길
통일로 1번지의 종울음1920년대 일본은 대륙 침략과 수탈의 길을 뚫었다. 1번국도는 목포에서 신의주까지였으나 그 길은 옛 실크로드여서 곧장 대륙으로 파고들 수 있었다. 철도가 그 옆을 달렸다. 호남선 경부선 경의선이 경성을 축으로 남과 북을 이었다. 1947년 경성역…
김종길
비무장지대를 횡단하는 불온한 미학의 실천(DMZ피스프로젝트 컨퍼런스 발표/2014.12.5/각주 생략)1. 불온한 씨앗저곳이 비무장지대라는 말은, 저곳만이 비무장지대라는 말은, 너무도 가당치 않은 말 아닌가. 우리 한반도에서 저곳만큼만이 비무장지대라면 이 어찌 슬픈 일…
김종길
하나의 달, 두 개의 눈- 남한 미술의 ‘북한 이슈’해방 70년의 시간은 고스란히 ‘광복’의 시간이었을까? 민족해방과 인간해방을 동시에 꿈꿨던 근대 사회주의자와 민족주의자들의 정치적 독립은 남한과 북한에서 어떻게 성취되었을까? 남한에게 있어 북한은 무엇이고 북한에게 있…
김종길
얼의 무늬- 김상표의 ‘얼굴성’을 위한 9개의 아포리즘“오랫동안 나는 펜을 칼처럼 생각했다. 이제야 나는 우리의 무기력함을 알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책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장 폴 사르트르“붓을 칼처럼 휘두르며 발작적으로 그림그리기를 하는…
김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