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송은미술대상전 '손동현: Jasmine Dragon Phoenix Pearl'의 일환으로 아티스트 토크가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2017년 8월 25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이날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연대기적으로 설명하면서 작품창작에서 영감을 준 동시대의 대중적인 문화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보여주고자 했던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정신들을 함께 소개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업실, 스태프 여부, 미술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 자신이 생각하는 작가로서의 정체성, 앞으로 하고자 하는 작품의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0여 명이 참석하여 작품의 형식과 내용, 작가의 삶 등에 관하여 열띤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티스트 토크 후에는 도슨트 투어와 이번에 새로 오픈한 송은수장고 소개로 이어졌다.
2층 전경
2층에서 4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각 120호 정도 되는 크기의 작품들이 걸렸다.
3층 전경
3층 안쪽 공간에는 화첩과 두루마리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Jasmine Dragon Phoenix Pearl'은 두 종류의 차 잎을 말아 몇 개월간 숙성시켜 만드는 중국의 차 이름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작가가 자신의 것으로 체화한 동아시아 회화의 체계와 주제, 요소들을 현재 시점으로 소환하여 그 가능성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4층
동양화의 육법 중 하나인 전이모사(轉移模寫: 선인의 그림을 본떠서 그리면서 그 기법을 체득하는 것)라는 한자 속에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간 소화해왔던 다양한 주제와 요소들을 녹여냈다. 작가는 전이모사는 육법의 다른 것들과는 층위를 달리하며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가로로 8m에 가까운 작품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완성해가고 있는 작가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동선 마지막에는 이번 전시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한 낙관의 형식을 빌린 그림이 배치되었다.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송은수장고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송은수장고는 내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현재 자리에 ㈜삼탄의 신사옥이 설립될 예정이다. 신사옥의 설계는 스위스 바젤의 유명 건축가가 맡게되었다고 소개했다.
송은문화재단과 인연을 맺어온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2층 공간, 7개의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이 위치한 3층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현재 비어있는 3층 중앙의 방에서는 김승구 사진작가를 시작으로 한달 간격으로 작가들의 개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