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식

제5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전

2021.8.7-9.5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문




전시장 입구




전시 전경


지난 8월 10일, 제5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임동식 전을 관람했다. DDP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서울디자인재단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갤러리문에서 개최된다. 박수근미술상은 박수근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지원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시상식을 개최한 후 준비한 신작들과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삶과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아카이브 전시로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된다.




<친구가 권유한 청벽(창벽)방향>, 90.5x116.5cm, 캔버스에 유채, 2002-2006




<친구 장군이 권유한 바람 쐬는 날>, 120.4x230.5cm, 캔버스에 유채, 2017-2021


임동식 작가는 박수근의 예술적 업적이 내포하는 서민적 감수성과 창의성, 그리고 시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에 부응하는 작가다. 주로 자연을 소재로 퍼포먼스로도 활발히 활동해왔던 그는 현장의 아름다움을 회화로 보여주며 본인과 자연의 일치, 수평적 유대와 교감을 중시한다.




<친구의 작은 텃밭 1>, 81x130cm, 캔버스에 유채, 2014-2021

<친구의 작은 텃밭 2>, 81x130cm, 캔버스에 유채, 2014-2021


그는 풀잎과 내리는 비와 같은 자연에서의 틈 사이사이를 열심히 그려 반복적 수행을 통한 자연 본래 모습을 잘 담고 기억하려 한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회화 테크닉으로써 작용한다.




<본춘이와 화가 아저씨>, 81.5x145.4cm, 캔버스에 유채, 2018-2021




<연꽃밭의 자연예술가와 화가>, 117x193.8cm, 캔버스에 유채, 2018-2021


“야외에서의 드로잉이나 행위들은 그림과 마찬가지로 정신사유적 순환의 열매다. 그러한 점에서 하나의 정신적이고 사념적인 형태가 일어나며 재차 정신사유적 순환에 들어가기 위해서 예술작품으로써 (가시화)물증화 시킨다.” -임동식 작가노트(1989년 1월)




전시 전경




<거북이와 함께한 방랑>, 83x175cm, 캔버스에 유채, 2019-2020

<아기소나무와 마주한 생각 2>, 74x104cm, 캔버스에 유채, 1998-2020

<아기소나무와 마주한 생각 3>, 74x104cm, 캔버스에 유채, 1998-2021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국내 최초의 야외 현장 미술 그룹으로 81년 여름부터 춘하추동 연 4회의 연구회를 가진, ‘야투’의 창립자로서, 자연을 대하는 독창적인 태도와 예술에 대한 일관된 입장이,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만의 형식을 고집해온 근성이, 그리고 특히 회화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형식을 열었다”고 평한다. 이어 이영옥 미술평론가는 “무엇보다 근자에 들어 그의 회화에서 펼쳐지는 독특함, 곧 현실을 대하는 소박한 감각과 생태적인 시야, 그리고 이를 구현해내는 서사성 등에서 드러나는 새로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측)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임동식 작가. 

(좌)<친구가 권유한 향나무>, 53x65cm, 캔버스에 유채, 2004-2007

(우)<산토끼되어 양구의 별빛아래 서다>, 182x228cm, 캔버스에 유채, 2020-2021




드로잉 및 에스키스


모빌로 설치되어 공기의 미세한 진동에 조금씩 움직이는 다수의 드로잉과 에스키스는 각기 재미있는 상상과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 전경




<산토끼되어 양구의 별빛아래 서다>, 182x228cm, 캔버스에 유채, 2020-2021


반복적인 수행을 통한 사이사이 틈의 효과와 담담한 색감, 기름을 뺀 마른 붓질의 유화 기법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임동식 작가만의 화풍으로 묘사되어 화면 가득 메운 자연교감적 회화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전시다. 9월 5일까지.


이가영 연구원 neskic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