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입구 전경



비디갤러리는 이애리 초대 개인전 <Good Luck in 꽈리>를 개최한다. 작가는 한국적인 재료인 묵(주묵)을 이용해 복 주머니를 닮은 꽈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12점을 포함한 총 15점의 다양한 회화 작품과 디자인 가구 작품 8점, 미디어 작품 1점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 전경



꽈리는 예로부터 노리개, 복주머니의 형상과 비슷하다고 여겨져 행운, 부를 상징하며 초롱불과도 유사하다 하여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로 길상과 성공을 상징하기도 한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꽈리 형상이 마치 아기를 품은 엄마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사랑, 다산, 다복의 의미를 지니는 등 꽈리는 여러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Good luck in 꽈리, 2021, 비디갤러리 제공




Good luck in 꽈리, 2021



평먼 작업의 대부분은 주묵과 수묵으로 표현된 꽈리가 반복적으로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꽈리는 산뜻하고도 강렬한 주황색의 색채로 화면을 가득 채운 배경 위에 여러 크기와 형태로 나타난다. 꽈리를 표현하는 선들은 세밀하면서도 강하고 힘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수한 선으로 이루어진 꽈리를 그리는 작업은 작가에게 있어서 수행의 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화면을 가득 메운 꽈리의 선들은 결국 선을 긋는 반복적인 행위로 비롯되기 때문에 노동집약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왼)Good luck in 꽈리, 2021 / (오)Good luck in 꽈리, 2020



둥근 꽈리의 원의 형상은 대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우주의 무한한 세계, 그리고 그 세계를 유지하는 질서를 상징하기도 한다.




Good luck in 꽈리, 2018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평면작업뿐만 아니라 디자인 가구는 작가가 작품에 사용하는 따뜻하고 정감 있는 색채로 이루어져 꽈리가 작품에 있어서 가구라는 용도에 맞게 디자인적으로 활용이 잘 되었음이 드러난다. 




전시 전경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꽈리를 동양적으로, 그리고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개인전은 12월 8일까지 비디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김지수 acupofmoji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