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과 한국추상미술의 시원
한국와 일본 양국 연구자가 모여 1960년대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과 한국추상미술의 시원(始原)을 살펴보는 자리가 10월 18일 토요일 환기미술관 별관에서 개최되었다.

김환기는 1933년 니혼(日本)대학 예술과 입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술을 접했다. 이후 ‘백일회’, ‘이과회’, ‘백만회’, ‘자유미술가협회’ 등 다양한 활동을 거치며 전위적인 추상회화로 방향성을 정립해 나갔다. 김환기의 동경시대 활동은 1940년대 한국에서 전개된 ‘신사실파’ 활동과도 이어지며, 이는 한국 추상미술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1930년대는 사진 자료 자체가 귀한 시절이었고, 전쟁과 사회적 혼란으로 기록의 상당수가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향안이 남긴 기록과 일부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구술 기록이 김환기 동경시대 연구의 기반이 되어왔다.

그렇기에 환기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4년부터 3개년 프로젝트 ‘아방가르드 양화연구소로부터’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김환기 동경시대에 대한 집중적 리서치와 연구를 심포지엄과 전시로 확장·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첫해에는 수차례 일본 조사를 통해 수집한 1차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기록을 검증했고, 김환기 동경시대 연표를 보완했으며, 그의 학업, 생활, 예술 활동의 흔적을 추적하는 리서치 과정을 영상으로 남겼다.
아카이브 전시 《1930년대 김환기 동경시대의 흔적을 찾아서》(9.23-10.19)는 1차 연도(2024년) 활동의 결과물이다. 전시는 김환기와 관련된 미술 단체명을 키워드로 구성하여 1930년대 김환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연표와 같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를 통해 확인된 활동과 추후 보완되어야 하는 활동은 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했으며, 그 시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잡지와 동시대 작가들의 참고 도서 등도 함께 선보인다.
발제자_백승이
발제자_마쓰오카 도모코
발제자 야마다 사토시

발제자 우에노 히사미
올해 2차 연도에는 한·일의 미술전문가들과 함께 당시 동경 미술계의 상황과 김환기의 행적들을 심화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추상미술 태동기의 흔적을 살피는 자리가 이번 심포지엄이다. 먼저 환기미술관 박미정 관장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백승이 이꼬가 학예사가 '연보를 중심으로 본 김환기의 일본 활동 1931-1941'을 발제 후 '1936-37년의 김환기와 백만희'에 대하여 마쓰오카 도모꼬 국립민족학박물관 외래연구원이 발제를 이었다. '근대일본의 전위회화 1960년대의 동향'은 일본 미술사가 야마다 사토시가 발제하였다. '무라이 마사나리:김환기가 본 일본추상회화에 대해-자유미술가협회를 중심으로'는 와카야마현립근대미술관 주임연구원 우에노 히사미가 발제하였고 '김환기의 전기 회화와 조형이념'은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이자 대학원 문화유산학 협동전공 교수인 김용철이 발제하였다. '수화 김환기 회화의 정체성과 횡산덩: 1977년 동경화랑 김환기 전을 중심으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이자 미술사가인 김영순이 마지막 발제를 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한신공영에서 후원했다.
한-일 심포지엄: 1930년대 일본 아방가르드 미술과 한국추상미술의 시원(始原)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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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김환기 동경시대의 흔적을 찾아서The Traces of Kim Whanki’s Tokyo Period in the 1930s
2025. 9. 23 - 10. 19 환기미술관 별관
아카이브 전시 《1930년대 김환기 동경시대의 흔적을 찾아서》는 1차 연도(2024년) 활동의 결과물이다. 전시는 김환기와 관련된 미술 단체명을 키워드로 구성하여 1930년대 김환기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연표와 같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를 통해 확인된 활동과 추후 보완되어야 하는 활동은 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했으며, 그 시대의 기록을 담고 있는 잡지와 동시대 작가들의 참고 도서 등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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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의 풍경 2025.8.22 - 12.31
미술관 본관 에서는 《심상의 풍경》(8.22-12.31)전이 열리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사른 뉴욕에서 김환기가 추구한 자연의 본질은 가장 처음이자 가장 완전한 '추상'으로 향했다. 김환기가 뉴욕에서 겪은 계절의 변화, 자연의 무한함,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온기와 촉감, 그러나 점점 노쇠해가는 몸, 고국에 대한 그리움 등 이역만리異域萬里 그의 마음속 켜켜이 쌓인 풍경은 김환기의 예술에 녹아 들어갔다.
그가 뉴욕에서 일기로 정리해 두었던 수많은 생각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무궁무진한 창작의 시도가 되었고, 더할 나위 없는 궁극에 이르고자 한 ‘심상의 풍경’이 되었다. 이 전시는 김환기가 추구한 자연의 본질이 가장 처음이자 가장 완전한 추상으로 향하던 작가의 성찰과 모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심상의 풍경’을 전한다.



3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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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와 브라질_새로운 우리의 노래로》 Whanki in Brazil, Where a New Song Begins
2025. 8. 22 - 12. 31 환기미술관 수향산방
○ 전시내용: 유화, 드로잉, 과슈 등 총 23점
○ 전시자료: 상파울루 비엔날레 명예상 상패, 김환기의 카메라 외 다수
2025년 여름, 김환기 뉴욕 시기에 ‘특별한 제자’로 인연을 맺고 이후 부인 김향안과 오랜 우정을 이어온 이베트 모레노(Yvette Moreno)가 소장했던 작품 한 점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환기미술관으로 돌아왔다. 이를 기념해 환기미술관은 《김환기와 브라질_새로운 우리의 노래로...》 전시를 준비했다. 1963년 제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김환기를 당시 현대미술의 중심지였던 뉴욕으로 이끌어 새로운 표현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뉴욕에서 제작한 작품 14점은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특별실에 전시되었다.
김환기 작고 이듬해인 1975년, 김향안은 김환기의 점화를 중심으로 50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을 구성하여 제13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개최했는데, 이때 이베트 모레노는 초행인 김향안을 위해 동행자를 마련해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환기에게 회화 부문 명예상을 안겨준 작품 중 하나인 <섬의 달밤>, 회고전에 함께했던 <산월> 등을 비롯해 상파울루 비엔날레 아카이브 자료와 김환기·김향안의 기록을 통해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조명하고, 브라질에서 그들의 순간을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