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미술관 명작으로 읽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60인 작품 공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양 미술사 600년의 흐름을 집약한 대형 특별전이 열린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2025년 11월 5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되며,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히에로니무스 보스, <그리스도의 체포>, 패널에 유채와 템페라, 1515년경

베르나르도 벨로토, <베네치아, 산 마르코 분지에서 본 몰로 부두>, 캔버스에 유채, 1740년경
이번 전시는 샌디에이고 미술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와 모던 아트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60인의 작품 65점을 선보인다. 히에로니무스 보스, 엘 그레코, 고야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대표작이 포함됐고, 작품 총 가액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출품작 가운데 63점은 유화, 2점은 조각으로 구성돼 서양 회화의 기법과 조형미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히에로니무스 보스와 바르톨로메 베르메호, 소프니소바 앙귀솔라의 작품은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클로드 모네, <샤이의 건초더미들>, 캔버스에 유채, 1865

라울 뒤피, <화가의 집>, 캔버스에 유채, 1935
전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게티 미술관과 함께 미국 서부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샌디에이고 미술관이 직접 참여해 작품 선정과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큐레이션은 샌디에이고 미술관 아니타 펠드만 부관장과 유럽 컬렉션을 담당하는 마이클 브라운 큐레이터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창립 12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주최 측은 국내 관람객들이 한 자리에서 서양 미술사의 핵심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시정보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2025.11.5 - 2026.2.2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작성: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