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립중앙박물관 신년기자간담회
2026.02.03(화)
국립중앙박물관


왼쪽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이애령 학예연구실장, 유홍준 관장, 신은향 교육문화교류단장




《2026 국립중앙박물관 신년기자간담회》가 2026년 2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동 소강당에서 진행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비전 아래, 관람 방식과 운영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는 전환에 착수한다. 작년 65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온 것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맞이하여 26년에 진행할 핵심 추진 전략을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설명한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은 올 한 해 ① 미래 관람 환경과 경험의 혁신, ② K-뮤지엄 자원의 가치 확장과 세계화, ③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박물관 구현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축으로, 이에 맞춘 6대 추진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년 650만 명 역대 최대 관람객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관람객의 전시 환경 질을 향상시킬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개관 시간이 기존 10시~18시에서 30분 앞당겨진 9시 30분~17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하며 “개관 시간을 앞당기면 직원들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관람객들이 8시 30분부터 줄을 서서 있는 광경을 보며 앞당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 내 카페와 식당 등 휴게시설의 미흡한 시설을 개편할 예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현재 거울 못 식당 위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며 “박물관 정문에서부터 거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관람 동선을 다시 살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물관 앞 계단은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주요 박물관에서 관람이 끝난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동선의 중요한 공간인데 관람이 끝난 후 거울 못을 바라보며 ‘물멍’을 할 수 있는 계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의 정기 휴관일도 작년 대비 늘어났다.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하다 보니 시설 미흡, 청결 등 전시장 내부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기존 시행 중인 휴관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연 4회(3·6·9·12월 첫째 주 월요일)로 늘렸다“라고 이애령 학예연구실장은 밝혔다. 기존 휴관일(1월1일과 설 및 추석 당일)은 현행대로 휴관이다. 

박물관 측은 유료화에 대해 “관람 인원을 줄이기 위해 유료화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 속에서 유료화를 추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유료화의 사전 단계로 고객정보통합관리시스템(CM)을 도입한다고 전했는데, 금년 안으로 고객정보통합관리시스템(CM)을 구축할 예정이며, 예정보다 약 1년 정도 늦춰진 일정에 대해서는 이애령 학예연구실장이 “온라인 예약만 하는 것이 아닌 발권 시스템 연동 그리고 QR코드 활용과 더불어 관람객의 동선 파악 및 재관람 횟수 등 전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하려다 보니 늦춰졌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진 특별전시와 상설 전시도 강화될 계획이다. 26년 주요 특별전으로는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우리 먹거리 문화의 원형과 발전 과정을 조명한 《우리들의 밥상》(26.07-26.10)과 《태국미술》(26.06-26.09), 영국 v&a 박물관과 협력한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26.12-27.03),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과 협력한 《전쟁, 예술 그리고 삶》(26.11-27.03)이 예정되어 있다.
 
상설 전시실도 다양하게 개편될 예정이다. 2월 26일 재개관하는 서화실은 대표 서화가의 명품 전시를 상설화하고 교체 시기마다 ‘시즌 하이라이트’ 선정 및 테마전을 운영할 것이며 첫 주인공은 ‘겸재 정선’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2월 12일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실사로 출력하여 상설전시관 복도 ‘역사의 관’에 걸어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제국실을 재공개하고 주제가 있는 상설 전시를 순차 운영하며 불교조각실 및 불교회화실을 개편·재개관(26.12)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해외 주요 박물관의 한국실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국외 특별전과 국제 교류를 확대하여 문화외교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국외 전시 중심에는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이 있다. 이 특별전시는 미국과 영국에서 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교환전시 《한국미술의 보물상자》(26.02-26.04)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또한,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중국 상하이박물관에서도 우리의 문화를 다룬 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질의응답 중인 이애령 학예연구실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6년 1월 관람객이 약 67만 명으로 25년 1월 관광객보다 약 30% 늘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우리들의 이순신》을 감안하더라도 작년보다 추이가 좋다“고 밝히며, ”이대로라면 26년 연간 방문객 600만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작년에 많은 사랑을 받은 ‘국중박 분장 놀이’를 더 집중 지원한다고 한다. 올해는 지역 예선을 거쳐 중앙 결선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연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서양의 핼러윈과 같이 축제화 되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지나 wlskjicqc40@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