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비상… 성태훈 개인전 ‘꽃비’ 2월 7일 개최
- 옻칠화와 필묵의 융합 통해 ‘동시대 한국화’의 새로운 모델 제시
- 신작 ‘꽃비’ 시리즈 포함, 1,000호 대작 등 총 18점 엄선 전시

전통 한국화의 필묵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성태훈 작가가 오는 2월 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미진플로어(미진출판사)에서 개인전 《꽃비(Flower Petal Rain)》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가들의 오랜 숙제인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낸 실험적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2026년 새롭게 선보이는 〈꽃비〉 시리즈 12점은 한국화의 뿌리 위에 동·서양의 회화적 경계와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차이를 녹여내 시각적 보편성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성태훈은 그간 5.18 민주화운동, 911 테러 등 굵직한 근현대사를 다룬 초기 작업을 시작으로, 〈모기〉 시리즈, 〈날아라 닭〉 시리즈 등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의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왔다. 특히 옻칠과 자개를 활용한 독창적인 ‘옻칠화’ 기법은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외에도 1,000호 크기의 압도적인 대작 〈선유도 왈츠〉를 비롯해 〈모기〉, 〈날아라 닭〉, 〈벽으로부터의 반추〉 등 성태훈의 예술적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작 6점 등 총 18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 오프닝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기획자 김노암, 이건수, 김달진 관장, 선배작가 유근택, 미술평론가 김종근이 축사를 했다. 부인이 5년간 암 투병후 먼저 떠났고 어려움 속에서 더 큰 출발을 알리는 전시이다. 미진플로어는 미술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미진사 지하층에 작년에 새로 개관한 멋진 전시장이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서울, LA, 파리, 베를린, 북경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38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 무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23 세계일보 세계미술전 올해의 선정작가상, 2011 조니워커 킵워킹펀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독일 그라시민족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드로잉’에 작품이 수록될 만큼 교육적·예술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성태훈, 이주희
성태훈 작가는 “이번 〈꽃비〉 시리즈는 현재의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생동하는 한국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전통적 조형미를 탈피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대학교에 재직 중이며 이번 전시는 마포구 동교로에 위치한 미진플로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노암, 김선곤, 임완수, 이건수, 김종근, 성태훈, 김달진, 노형석, 조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