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파선예 性坡禪藝: 성파스님의 예술세계》
2026.02.10(화) – 2026.05.31(일)
경기도박물관 전시마루


경기도박물관 외부 전경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성파선예 性坡禪藝: 성파스님의 예술세계》를  2026년 2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는 성파스님의 오랜 수행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여 신작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총 네 가지 섹션으로 구분되며 다양한 작품을 포함하여 총 150점이 공개된다.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성파스님과 전시를 기획한 김영학 학예연구사 그리고 경기도박물관 박본수 관장이 참석하였다. 먼저 전시장 투어 후 간담회장에서 질의응답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작품을 설명 중인 성파스님 

성파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마친 뒤 ‘제 3의 길’로 들어서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예술의 연구 그리고 실천까지 주력해왔다. 옻의 유익한 물성과 실용성에 주목하여 옻칠 회화로 작업 세계를 확장해 왔으며, 2024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성파 선예 특별전-COSMOS》, 2025년 청주 공예 비엔날레 《성파선예전(性坡禪藝展)-명명백백(明明白白)》등 다수의 개인전 과 단체전을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파스님의 2025년작 옻칠 회화를 중심으로 그간 통도사 서운암 밖으로 나온 적 없는 삼천불전(三千佛殿) 도자 불상의 일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 전경

박물관 측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성파 선예 특별전-COSMOS》에 영감을 받아 전시 기획이 시작되었다. 이 좋은 전시를 경기도민에게도 공개해야 한다는 의지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시마루 공간이 공사하는데 시간에 걸려 작년(2025)이 아닌 올해(2026)에 개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시마루 공간에 취지에 걸맞게 이 공간을 지역 주민들이 활용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천불전(三千佛殿) 도자 불상 일부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는데, 제 1부. ‘영겁(永劫) – 아득하고 먼‘에서는 성파스님의 삼천불전 도자불상을 시작으로 옻칠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중에 작품을 전시한 것이 눈에 띈다. 성파 스님은 “옻은 방수성이 확실하여 물속에 담가 전시가 가능하다. 그런 유익함을 깨달아 이런 전시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양의 사람들은 아직까지 그림을 수중에 전시한 적이 없다. 우리 동양의 것이 서양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서양보다 앞선 예술이다”라고 전했다. 




반야심경 般若心經, 2002, 도자, 28 x 57 cm

3부. ’문자반야(文字般若) – 글자 너머‘ 섹션에서는 흙으로 구워낸 ‘반야심경 도자판’으로 탑을 쌓았고 그 위 옻으로 글씨들을 썼다. 4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마음대로’에는 스님이 가장 자유롭고 즐겁게 작업한 작품을 모았다. 알록달록한 색과 기하학적 무늬가 특징적이며 일종의 추상회화이다. 특히 공중에 옻칠 염색 작품을 걸어서 전시한 것이 돋보인다. 박물관 측은 “지상전 수중전 공중전 이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해서 작품 전시를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파스님은 개막식 당일부터 3일간 드론과 비행선을 이용한 옻칠 염색 작품의 공중 전시를 시도할 예정이다. 


질의응답 중인 경기도박물관 박본수 관장, 성파스님, 김영학 학예연구사 (좌측부터)

성파스님은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늘 작품을 내놓기 어려웠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작품을 해내듯이 이 사람도 할 수 있는데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용기를 나를 통해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며 “처음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그린 것은 아니지만, 이 전시를 통해 사회 갈등과 이해관계가 완화되길 바란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파스님의 수행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연계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월과 4월 각각 2회씩 열리는 특강에는 김한수(조선일보 종교전문기자), 정종미(한국화가, 재료학자), 노성환(울산대학교 명예교수), 윤재갑(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감독)이 참여하며, 5월에는 작가 성파스님과의 대화가 예정되어있다. 

박지나 wlskjicqc40@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