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경기도 평택시 도일로 250-132, 1층
운영: 10:00 ~ 17:00 (화~일 운영 / 월요일 휴관)
인터뷰: 2026.1.

Q1. 개관 5주년을 맞이하셨습니다. 도담갤러리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A. 네, 도담갤러리는 2020년 저를 포함한 5명의 사진작가가 의기투합해 준비를 시작했고, 2021년 평택시 도일동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이했는데, 지난해 말에는 이를 기념해 《입체와 평면의 5중주》라는 주제로 5인 작가 초대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이 이제는 천안, 아산, 대전, 서울에서도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어엿한 문화 공간이 되었습니다.


조준영 作

Q2. ‘도담’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와 공간의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A. ‘도담’은 저희가 위치한 도일동의 ‘도’와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눈다는 '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약 100㎡(약 30평) 규모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회화·사진·서예·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릅니다. 특히 저희는 단순한 갤러리를 넘어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로서 기능을 지향합니다. 누구나 문턱 없이 들어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살롱’ 같은 곳이죠.


김선 作

Q3. 사진작가로서 바다와 파도를 기록하시는데, 최근에는 해외 작업도 다녀오셨다고요?
A. 저는 바다와 파도, 갯골의 생명력을 담는 ‘바다 작가’입니다. 최근에는 발리의 순바섬(Sumba Island)에 열흘간 머물며 나무의 비밀스러운 생명력을 렌즈에 담고 왔습니다. 제게 사진은 인생에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자 여행의 완성입니다. 주상절리의 역동적인 파도를 찍었을 때의 그 전율을 잊지 못합니다.


최영지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최영순 대표

Q4. 갤러리 운영의 든든한 버팀목인 ‘후원회’와 ‘AI 추천’ 에피소드가 인상적입니다.
A. 처음 길도 제대로 없던 시기에 시작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약 30명의 고정 후원회원분들이 계십니다. 2년마다 회장님이 바뀌며 투명하게 운영되는데, 이분들이 전기료나 공사비를 보태주시는 덕분에 작가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 작가님이 ChatGPT에 '평택에서 편안하게 전시할 수 있는 곳'을 물었더니 저희 갤러리를 추천해 줬다며 찾아오신 거예요. 디지털 세상이 인정해 준 기분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Q5. ‘도담 문화 살롱’ 등 인문학 강좌에 대한 관심도 높으신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예술은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고 소통할 때 더 깊어집니다. 이미 ‘그림, 말을 걸다’, ‘그림, 말을 하다’ 같은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장해 어반 스케치, 체험형 미술 프로그램, 음악회 등을 정기적으로 열어 시민들이 직접 창작의 기쁨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Q6. 앞으로 도담 갤러리가 평택에서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A. 평택 작가들이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거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갤러리 외관을 제가 존경하는 피카소의 화려한 색채로 단장할 계획입니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따뜻하고 화려한 예술의 쉼터, 평택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턱 낮은 예술 놀이터’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