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선재센터, 국내 첫 대규모 퀴어 미술전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개최




아트선재센터는 오는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한국 최초의 대규모 퀴어 미술 기관 전시인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작가 74명(팀)이 참여해 동시대 퀴어 미술의 다층적 스펙트럼을 서울이라는 공간적 맥락에서 조망한다. 3월18일 2시부터 기자간담회,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홍콩 선프라이드재단 페트릭선 설립자 인사에 이어 전시투어 후, 극장에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지하 층, 여자 화장실, 좁은 통로, 1,2,3 전층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퀴어 전시이다.



극장안에 설치작품 


이번 전시는 LGBTQ+ 커뮤니티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홍콩 선프라이드재단과 아트선재센터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 타이베이, 방콕, 홍콩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스펙트로신테시스’ 시리즈로, 재단의 주요 소장품과 함께 한국 퀴어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신작 커미션이 대거 공개된다.

이우성


오인환 / 바닥 작품

전시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구성된다.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한 1부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미술관의 로비, 복도 등 유휴 공간까지 전시 장소로 확장해 ‘변환(Transition)’의 가치를 탐구한다. 영국 터너 프라이즈 후보였던 신 와이 킨의 대형 LED 작업과 현대미술의 거장 길버트 & 조지, 마틴 웡의 작품이 소개되며, 마크 브래드포드는 서울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장소 특정적 신작을 선보인다.




탁영준

이용우 큐레이터가 맡은 2부 ‘텐더: 언제든, 어디서든’은 익선동, 낙원동, 이태원 등 한국 사회 속 퀴어적 장소성에 주목한다. 이반지하 작가는 2024년 말 계엄 사태에 맞선 소수자들의 연대를 다룬 대형 설치 신작을 발표하며, 듀킴, 박정우, 윤정의 등 국내 작가 20인의 작업을 통해 한국 퀴어 미술의 지형도를 그려낸다.

전시 기간 중에는 구자혜, 이반지하 등 참여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사회학, 미술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져 담론의 장을 넓힐 예정이다.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아트선재센터 김선정는  예술감독은  “그동안 가시화되지 않았던 퀴어적 감각과 목소리를 조명함으로써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