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두식, 타계 13주기 기념 유작展 개최
-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선화랑서 <다시 만난 ‘축제’> 열려
- 오방색과 먹빛의 조화... ‘축제’ 연작 통해 한국적 추상의 정수 선보여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고(故) 이두식(1947-2013) 화백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이두식 후원회의 주태석이 주동으로 타계 13주기를 맞아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다시 만난 ‘축제’: 표현·색·추상.. 그 너머》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유작들을 통해 이 화백이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생명력’과 ‘한국적 추상’의 현대적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4월15일 개막식에는 주태석의 사회로 손진책 예술원회장 / 고향 학교 동창,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로 인연, 형진식 화가 전 서울예고 미술부장,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 원혜경 선화랑대표 인사가 있었다. 장사익의 귀천 노래도 있었고 두 아들 참석, 아쉽게 떠난 고인의 족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큰 평가를 기대했다.
이두식 화백은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오방색(황, 청, 백, 적, 흑)을 바탕으로 거침없는 필치와 직관적인 감각을 결합해 독보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집중 조명하는 ‘축제(Festival)’ 연작은 화려한 원색과 그 중심을 잡아주는 깊은 먹빛이 어우러져, 삶의 환희와 신명을 시각적 쾌감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시를 주관한 후원회 측은 “유족과 후학들이 소중히 소장해온 미공개 작품들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동시대 미술 흐름 속에서 이두식의 예술적 유산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이 화백을 ‘충동형 작가’로 분류하며, “그의 화면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며, 붓이 생각을 앞질러 나가는 즉흥성과 솟구치는 에너지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고 평한 바 있다. 또한 임두빈 평론가는 “이 화백은 1980년대 후반부터 오방색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근원적 정서인 풍류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며 그의 예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경북 영주 출신의 이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생전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서울미술협회 이사장, 홍익대 미대 학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미술 행정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40여 년의 화업 동안 국내외에서 7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문신미술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봄의 정취가 완연한 4월, 강렬한 원색의 변주를 통해 시각적 울림과 내면의 자유를 선사할 이번 전시는 3개층에서 미술계 안팎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생전에 강조했던 ‘시각적 쾌감’을 만끽하며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이 남긴 뜨거운 예술혼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기영, 000, 고영훈, 허성미, 원혜경, 김달진, 노형석, 이배

주태석, 김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