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미술관, 신학철 기획전 ‘파편의 독백, 시대의 합창’ 개최

‘민중미술’ 틀 넘어 동시대적 에너지 재조명… 비평 콜로키움 등 학술 행사 병행




자하미술관이  4월 3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국 민중미술의 거장 신학철의 기획전 <파편의 독백, 시대의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를 한국 근현대사의 기록자로만 머물게 했던 ‘연대기적 거장’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 오늘날과 공명하는 ‘동시대적 에너지’로서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초기 드로잉





전시는 신학철 작가가 스스로를 시대를 투영하는 ‘솔직한 통로’로 규정했던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1960년대 작가에게 말을 걸어온 버려진 사물들(오브제)부터 1980년대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웅장한 서사를 담아낸 <한국근대사> 연작까지, 폭넓은 작업 세계를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대학 2학년 시절


서문 예진 큐레이터는 전시 서문을 통해 “우리는 그간 신학철의 예술을 ‘민중미술’이라는 결과론적인 틀 안에 가두어 왔다”며 “이번 전시는 격동의 시간 속에서 작가가 시대를 감각하고 반영해 온 내밀한 창작의 ‘과정’과, 그 투명한 통로로서 겪어내야 했던 정직한 고뇌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영철, 신학철, 최석태, 서문예진



최석태, 신학철, 김달진


전시와 연계해 4월 24일 진행된  ‘비평 콜로키움’에 참석했다. 이영철 전 백남준아트센터 초대 관장과 최석태 미술 비평가가 패널로 참여해, 신학철의 독자적인 조형 언어와 포토콜라주 기법의 매체적 특성을 학술적으로 고찰한다. 발제는 최석태: 신학철의 출세작-한국근대사:일명 돼지머리-의 우연한 탄생과 전개 '사진을 활용하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 시대의 역사화가다' / 이영철: 신학철의 예술, 유령, 동물되기 '그는 르포작가로 세상을 너무 알고 싶어했다. 한국근대사니 한국현대사니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덩어리를 던졌다. 참석자는 주재환, 장경호, 김호석, 노형석, 민성혜, 채연, 주병섭 등 25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