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미술관이 김환기 작가와 설립자 김향안의 예술적 유산을 조명하는 소장품 특별전 《WHANKI MUSEUM Highlights II》와 환기재단 소장품전 《컬렉터 김향안, 그 후 Collector KIM HyangAn: And Beyond》를 7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과 함께 미술관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소장품과 자료가 공개된다.



김환기(1913-1974) 작가의 부인이자 환기미술관 설립자인 김향안(1916-2004)은 1974년 작가 타계 이후 환기재단을 설립하고 작품과 유품, 편지 등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했다. 한국전쟁 당시 청년기 동경시대(1933-1937)와 서울시대(1940-1956) 작품 대다수가 소실되었으나, 20여 년간 지속된 수집 작업으로 현재 2,000여 점의 소장품이 구축됐다. 이러한 노력은 1992년 환기미술관 개관으로 이어졌다.

본관에서 열리는 ‘WHANKI MUSEUM Highlights II’는 김환기의 예술적 완성기인 뉴욕시대(1963-1974)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조선백자와 목가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서 출발한 작가의 조형 세계가 해외 체류를 거치며 독창적인 점화 양식으로 발전해 간 과정을 조명한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인 <집>(1935)과 당시 전시 관련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별관에서 진행되는 ‘컬렉터 김향안, 그 후’는 환기재단이 축적해 온 한국 동시대 미술 컬렉션을 소개한다. 김향안이 구축한 초기 소장품에서 시작해 재단이 ‘환기재단 작가전’과 ‘프리환기’ 등을 통해 지원해 온 청년 작가들과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룬다. 설립자의 컬렉션 철학이 청년 예술가 지원이라는 재단의 역할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환기미술관 학예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한 예술가의 창작 궤적과 이를 보존하려 했던 애정의 시간을 함께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환기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김달진 촬영 ⓒ Whanki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