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타계 후 국내 첫 전시… 12월 27일까지 회화·조각 등 46점 선보여
세화미술관은 독일 현대미술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60년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을 8월 13일부터 12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작가 타계 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까지 회화와 조각, 드로잉 46점을 선보인다.
2층 미술관 입구
오른쪽 <빨강, 주황, 노랑의 반대> 2012년
바젤리츠는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유명하며, 신표현주의 거장으로 지금도 베네치아 외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화랑에서 동시 다발로 전시가 이루어 지며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 제 1, 2, 3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전시장은 작가의 시기별 핵심 도상을 따라 구성했다.
첫 공간은 1960~1980년대 초기 작업으로 시작한다. 이 시기 바젤리츠는 화면 속 대상을 거꾸로 뒤집어 그리는 거꾸로 그리기(Inversion) 기법을 확립했다. 그림 속 인물이나 풍경을 뒤집어 표현하면 관람객은 형상 자체보다 색채와 붓질 등 회화의 형식에 먼저 집중하게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거창한 주제나 메시지에 매이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작가의 오랜 동반자인 아내 엘케(Elke)의 초상화를 소개한다. 2000년대 이후 제작한 ‘리믹스(Remix)’ 연작도 함께 전시한다. 리믹스 연작은 작가가 자신의 과거 주요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그린 작업이다. 이 외에도 작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파편화된 신체 표현과 독수리 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전시의 마지막 구역에는 작가가 말년에 몰두했던 ‘골드 페인팅’ 연작을 배치했다. 황금빛 바탕 위에 그어 내린 강렬한 선을 통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작가의 창작 열정을 보여준다. 바젤리츠는 세화미술관과 전시 진행 중 지난 4월에 88세로 타계하여 유작전이 되었다. 이번 작품 보험가액은 1,500억원 세화미술관도 바젤리츠 작품을 10점 소장하고 있다고 안미희 관장은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해달라고 했다.

3층 전시실 입구
왼쪽 <나중에 구두가 발견되었다> 2023년
세화미술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규 도슨트(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설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 진행한다. 관람권 소지자는 2층 로비에서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선착순 20명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다.

전시실 마지막에 걸린 말년 작품 골드 페인팅 <그보다 더> 2026년

오른쪽 <에캘리> 200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