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가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미술관, 타계 후 완공
박서보 예술정신 계승하는 문화 플랫폼… 첫 전시로 흐엉 도딘과 2인전
한국 단색화를 이끈 고(故) 박서보(1931-2023)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동시대 미술과 연결하는 '박서보미술관'이 오는 8월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다. 박서보재단은 8월 20일 개관식을 연 뒤 21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월 18일 11시 언론공개회는 박서보재단 박승호 이사장의 인사와 재단 소개, 이유진 이사 경과보고, 마동은 부관장의 전시소개, 전시투어는 지하 전시실에서 마동은, 2, 3층 전시는 이유진 이사가 담당했고 휴식, 12시10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서보미술관 외관 사진, 박서보미술관 제공, 사진 남궁선
박서보미술관은 한 작가의 작품을 모아두는 기념관에 그치지 않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며 세계 미술과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미술관은 박 화백이 생전에 작업했던 연희동 작업실 옆에 들어섰다. 건물은 건축가 최문규 연세대학교 교수가 설계했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5개 층, 건축면적 2000㎡ 규모다. 내부에는 3개 전시실과 커뮤니티 공간, 야외 정원 등을 갖췄다.

흐엉 도딘 ⓒ 사진 김달진
박서보ⓒ 사진 김달진
개관 첫 전시로는 《박서보와 흐엉 도딘: 비움 그 충만》을 내년 1월 3일까지 연다.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활동해 온 화가 흐엉 도딘과 박 화백의 회화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박 화백 작품 25점과 흐엉 도딘 작품 17점을 함께 배포한다.
두 작가는 불필요한 색과 형상을 줄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화면을 채워왔다. 박 화백은 물에 불린 한지 위에 반복해서 선을 그어내는 '묘법' 연작을 작업했다. 흐엉 도딘은 광물에서 얻은 물감을 수십 번 겹쳐 칠하며 빛을 표현했다. 두 사람 모두 화면을 단정하게 비워내면서도 깊이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전시는 지하 2층에서 시작해 지상 3층으로 이어진다. 지하 2층 전시실에서는 두 작가의 1990년대 작품을 함께 놓아 조형적 특징을 비교하도록 했다. 지상 2층에서는 박 화백의 검은색 한지 묘법과 색채 한지 묘법의 변화 과정을 보여준다. 지상 3층에서는 두 작가의 흰색 계열 작품을 모았다. 이곳에서는 흐엉 도딘이 2023년 박 화백을 만난 뒤 제작한 회화 <X.K.N.31>(2025-2026)도 처음 공개한다. 특히 백색 묘법 대형 작품 3점은 말년 작으로 이번 첫 공개이다.


올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두 거장의 교류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흐엉 도딘 작가는 '박서보 선생님은 작품으로 인간다움을 전한 인물'이라며 '언어는 달랐지만 창작이 내면을 향하는 길이라는 점을 서로 느꼈다'고 말했다.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은 '박서보의 작품과 자료를 연구·보존하면서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서보 말년 / 3전시실 큐브ⓒ 사진 김달진
마동은 부관장, 이유진 이사, 박승호 이사장 ⓒ 사진 김달진
개관 첫날인 8월 21일에는 흐엉 도딘 작가와 박승호 이사장이 참여하는 '전시 토크'를 개최한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박 화백의 일기와 편지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워크숍과 음악·차를 함께 즐기는 드로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술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이다.
(사족) 질의응답을 위해 나는 사전질의서를 보냈었는데 첫번 째 질의자로 박서보화백 생전에 계획했던 미술관이 어려움 속에서도 타계후 3년 드디어 개관을 축하하며 박승호 박서보재단 이사장의 수고가 많았다. 미술관 건립이 영국과 자문밖 부암동은 구상안 정도였지만 고향 예천은 2020 - 23 진행 중단, 2023년 3월 제주 JW메리어트 기공식에는 여러기자와 동행했었지만 그 후 공식적인 현재 정확한 내용은? 재단 법인이 3개인데 박서보재단과 서보미술문화재단의 성격과 차이점 ? 박서보장학재단은? 박서보재단 기증 작품이 예상 외로 3,000점으로 보도되는데 내용은? 내 질문에 이어 다른 기자들 * 살아계셨다면 아버지가 무슨 말을 했을까? * 남긴 유언이 특별한게 있었나? * 다음 전시 계획은 ? * 플랫폼으로 구체적인 내용? 등이었다. 답변 중 '여성작가에 관심이 많다....국가 지원을 받지않겠다' 등. 오늘 언론공개회는 달진닷컴 블로그 / 라이브 3건 / 쇼츠 1건을 기록했다. 박서보 유작전이 국제갤러리도 8월24일부터 10월18일까지 열린다.
왼쪽 박서보미술관, 오른쪽 박서보재단 ⓒ 사진 김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