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국제적인 무대 디자이너이자 작가 에스 데블린(Es Devlin 1971 -  )의 개인전 《세 번째 시 :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가 오는 8월 20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 가회동 푸투라서울에서 열린다. 일반 공개에 앞서 8월14일 11시부터 기자간담회에서 에스 데블린은 '서울에는 6.000여종의 다양한 종이 살고 있으며 그 중에 하나가 인간이다...나의 작업 중의 하나는 집단 초상을 완성해가는 단계로 진행되며 글로벌 초상화가 목표다... AI는 교감이 체화된 종으로 대체 될 수 없다....' 25여분 자기 작품 철학과 세계를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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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조각, 퍼포먼스, 빛과 언어가 어우러진 대규모 설치 작업을 통해 관객이 공간에 함께 존재하며 서로 연결되는 경험인 ‘현존(Presence)’을 조명한다.

에스 데블린은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니라 잠시 모였다 사라지는 하나의 작은 사회로 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의 경험이 대중 전체의 생각으로 넓어지는 순간을 대형 설치 작품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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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언어의 소멸 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2022년 테이트 모던 외부에 설치한 <다시 집으로(Come Home Again)>에서는 런던의 멸종위기 생물 250종을 직접 그려 기록하고 지역 합창단의 목소리를 결합했다. 202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 개관 공연에서는 네바다주의 멸종위기 생물을 주제로 대형 영상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2021년 두바이 엑스포 영국관에서는 관람객이 제안한 단어를 인공지능(AI)과 함께 하나의 시로 완성하는 관객 참여형 작업을 진행했다. 인간의 폐 구조와 나무의 가지 모양이 서로 닮았다는 점에 착안한 공간 설치작 <아워 포레스트(Forest of Us)>는 현재 미국 마이애미 슈퍼블루에서 상설 전시 중이다.

데블린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가다. 비욘세, 아델, U2, 켄드릭 라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테이트 모던, V&A 뮤지엄, 링컨센터, 두바이 엑스포, 런던 올림픽 개·폐막식 등 국제기관과 주요 문화 행사의 공간 연출도 총괄했다.


다시 집으로 / 서울의 멸종 위기종 32종 


전시와 함께 작가의 30년 작업 세계를 담은 지도책 『에스 데블린의 간략한 지도책(A Concise Atlas of Es Devlin)』(영문판)도 함께 선보인다. 영국(10월 1일)과 미국(11월 3일)의 전 세계 공식 출간일보다 약 두 달 앞선 일정으로, 국내에서는 푸투라서울에서만 가장 먼저 공개된다.

이 책은 942페이지 분량에 최근 프로젝트 28점을 포함한 약 1,000점의 도판을 담았다. 작가가 평소 시나 음악 가사, 기후 보고서 등을 읽으며 종이 여백에 남긴 메모와 스케치가 대형 오페라 무대나 올림픽 개막식 연출로 발전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음악가 퍼렐 윌리엄스, 브라이언 이노 등 협업자들의 인터뷰와 작가의 작품 해설도 수록됐다.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거울속의 미로에서 통로를 놓치는데 관객 참여형 작품 <콜렉티브 포트레이트>를 통해 낯선이와 마주하고 서로의 흔적을 남기며 함께 존재하는 감각을 나누는 경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