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대신 과학체험관쯤으로 부르기에 적당한 능동어린이회관은 꽤 자주 갔다. 면목동에 있는 우리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노선버스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 그곳을 내 최신 실험실쯤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박 씨 남매 자매…
박인하
칼럼 연재칼럼
2012. 10.
어린 시절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대신 과학체험관쯤으로 부르기에 적당한 능동어린이회관은 꽤 자주 갔다. 면목동에 있는 우리 집에서 한 번에 가는 노선버스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 그곳을 내 최신 실험실쯤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박 씨 남매 자매…
박인하
2012. 09.
벌써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1994년 6월 2주간(6.15-30), 서울의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판화도시 탐험전의 매핑작업을 통해 지도제작을 하고, 21개 화랑과 2곳의 동사무소(현재의 주민자치센터)가 가세한 ‘서울 판화도시 탐험전’이 열렸다. 서울 정도 6…
전진삼
2012. 08.
2000년, 우연한 기회에 그림을 구매하고 그 인연으로 휴일 가족들과 함께 인사동 갤러리에서 그림을 감상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동 그림투어는 우리 네 가족의 행복 중 일부분이 되었다. 바쁜 일정에 …
이광기
2012. 07.
나는 영화를 만들 때 영화적인 공간의 묘사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세트를 만들어 촬영을 진행할 때는 원하는 것들로 공간을 채울 수가 있다. 그러나 현장 촬영은 장면 안에 내가 원하는 것들만을 채워넣기가 참으로 어렵다. 어떻게 보면 세트 촬영보다 로케이션 촬영이 훨씬 어려…
정재은
2012. 05.
화가들은 물감으로 세상을 그려 사람들과 소통한다. 당연히 말이나 글이 그들의 매체일 리 없다. 그럼에도 ‘설악산 화가’가 아들딸에게 적었던 옛 편지를 공개했으니 ‘김종학의 多情(다정)’ (5.1-5.27, 갤러리현대), 화단의 이색 행사가 분명했다. 편지내용을 간추린 …
김형국
2012. 04.
일본문화에 대해 생각할 때면 일본그림 우키요에(浮世繪)가 19세기 유럽의 작풍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떠오르곤 한다. 이를테면 우키요에가 고흐, 피카소, 고갱, 모네 등의 작품에 미친 영향이다. 2009년 11월부터 3개월간 바르셀로나의 한 미술관에서 ‘피카소의…
호사카 유지
2012. 03.
보이는 것이 흔히 불안을 가져다주게 되는 이유는 보이는 것만으로는 자기의 주체성이 무시되고, 자기가 도구로 보이는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보는 쪽은 주체이고 지배하는 것이며 우월한 것이다. 이때 비해 보이는 쪽은 객체이고 지배되는 것이며 종속되는 것이다.- 『미와마사시…
강신주
2012. 02.
우리는 모두 호퍼가 되고있다_현대도시의 쓸쓸한 인상저녁이다. 숲은 서서히 어둠을 받아들이고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디테일이 선명한 저택은, 비록 부분만 보이고 있지만, 바로 그 부분에 의하여 제법 근사한 위용에 우아한 치장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저녁 놀이 내려앉기…
정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