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UN의 공식 초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서울시의 ‘여성행복도시 프로젝트’와 ‘희망플러스 통장’ 정책이 각각 UN공공행정상의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덕분이다. 멀리 간 김에 평소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빌바오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빌바오…
오세훈
칼럼 연재칼럼
2010. 09.
지난 6월, UN의 공식 초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서울시의 ‘여성행복도시 프로젝트’와 ‘희망플러스 통장’ 정책이 각각 UN공공행정상의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덕분이다. 멀리 간 김에 평소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빌바오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빌바오…
오세훈
2010. 08.
소설을 쓰는 나는 그림을 보며 가끔 영감을 얻기도 한다. 그림에 나타난 대상과의 거리 감각을 통해서 객관적 묘사를 배우기도 하고, 의외로 상상력이 자극되어 서사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작가에게나 화가에게 체험이란 얼마나 중요한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들은 …
권지예
2010. 07.
홍성담은 민중미술가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홍성담의 역사의식과 고난이 작품을 통해 형상화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통일과 민주화를 위한 참여 때문이었다. 1990년 2월 홍성담은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7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사과정에서 홍성담은 20일 동안 물고문을 당…
채수일
2010. 06.
<천체를 잡는 사람>레메디오스 바로(Remedios Varo 1908-1963)의 그림을 언뜻 볼 때는 천진난만한 동화 일러스트레이션 같이 느껴진다. <천체를 잡는 사람>의 경우, 길다란 잠자리채로 별을 따고 달을 따는 유쾌한 동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
문소영
2010. 05.
광주항쟁 30주년이다. 광주항쟁과 관련해 <망각기계>라는 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가 노순택이 얼마 전부터 운주사에서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광주항쟁에서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이 운주사에 와서 위로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라 했다. 목도 잘리고, 본래의 자리도 잃…
송수정
2010. 04.
1972년 미국 시카고주의 노인요양소. 한 노인이 쓸쓸히 세상을 떠난다. 그의 이름은 헨리 다거(Henry Darger). 가족은 커녕 친구 한 명 없던 병원청소부, 팔 십 평생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비루한 삶의 주인공 아니 엑스트라. 일찍 부모를 여의고, 수용…
2010. 03.
언론 인생을 접고 대학에 와있지만 미술기자로 활동하던 때의 일들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아직도 내 마음속 창에는 운보(김기창)의 호탕한 웃음과 천진난만한 미소가 어른거린다. 눈을 감으면 천경자의 채색과 풍물이 환상처럼 스치고, 명륜동 골목의 장욱진 화백 표정이 선명…
정중헌
2010. 02.
비즈니스가 아닌 일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다. 미술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그것도 제법 오래 전부터 그러했으니, 루벤스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잠재적 고객이나 관람객들을 상대로 고도의 심리적인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출했다. 오브리 메넨의 『예술가와 돈, 그 열정과 탐…
표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