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은 뒤 행적을 기록할 적에 달리 적을 것은 없다다만 공(公)이 만년에 거문고 타기를 좋아하여얼근히 취하면 ‘감군은(感君恩)’ 한 곡조를 타는 것으로스스로 즐겼다고 쓰도록 할 것이다.- 상진, 『유언(遺言)』(이긍익 지음, 「명종조 고사본말」, 『연려실기술』)작자…
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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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4. 02.
내가 죽은 뒤 행적을 기록할 적에 달리 적을 것은 없다다만 공(公)이 만년에 거문고 타기를 좋아하여얼근히 취하면 ‘감군은(感君恩)’ 한 곡조를 타는 것으로스스로 즐겼다고 쓰도록 할 것이다.- 상진, 『유언(遺言)』(이긍익 지음, 「명종조 고사본말」, 『연려실기술』)작자…
최열
2014. 01.
엇비슷 궁궐은 하늘높이 우뚝한데 參差殿閣連天氣가끔 짓밟혀 강토 뒤흔든 적도 있었지 雜踏煙塵棬地浮지금은 온 세상 태평하다 하지만 如今四海爲家日그 누가 장안에서 시름을 못본다고 할까 誰道長安不見愁- 박재화(朴在華), <한양(漢陽)…
최열
2013. 12.
술 취해 바위틈의 눈 씹어 먹고 醉嚼巖間雪광기 부리다 두건도 잃어 버렸네 狂遣頭上巾이런 때 급하게 흘러 흩어지고 時應投瀨散이런 곳 절로 맑아 머물겠지 境自着淸眞- 박은, 「만리뢰」, 『읍취헌유고(挹翠軒遺稿)』정선, <소의문 망 도성도…
최열
2013. 11.
술 취해 바위틈의 눈 씹어 먹고 醉嚼巖間雪광기 부리다 두건도 잃어 버렸네 狂遣頭上巾이런 때 급하게 흘러 흩어지고 時應投瀨散이런 곳 절로 맑아 머물겠지 境自着淸眞- 박은, <만리뢰>, 『읍취헌유고(挹翠軒遺稿)』정황, <대은암>, 18…
최열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之子之遠그 도를 걱정하는구나 而道之憂언제나 만나 볼 수 있을까 曷之觀乎꿈에서 나마 만나 놀았으면 要之夢遊- 조식, <성수침 어른께 드림>, 『 남명집(南冥集)』정선, <청송당>, 『장동팔경첩』, 종이, 33.…
최열
2013. 09.
꽃나무 사이에서 나비들 춤추는 것을 보고 花間看蝶舞버드나무 위에서는 꾀꼬리 노랫소리 들리니 柳上聽鶯聲살아있는 것들 모두 제 삶을 즐기는데 群生皆自樂그 중에 제일은 백성을 사랑하는 정이겠지 最是愛民情- 고종황제, 「상춘(賞春)」, 『열성어제…
최열
2013. 08.
내 노래 거칠어 가락 이루지 못했지만 我詞蕪捽不成腔장차 신선의 노래 속으로 들어갈지 모르지 且可飜入瑤微音흐르고 전해져 한양 가요 된다면 流傳便作漢陽瑤옛 사람 마음 함께 하겠지 庶與古人同期襟- 강희맹, <백…
최열
2013. 07.
물 떨어지는 쪽에 낸 창문으로 흐르는 물소리 듣는데 窓臨絶磵聞流水외로운 봉우리에 이른 길손이 흰 구름 쓸어버리네 客到孤峯掃白雲- 김양근(金養根, 1734-1799), 「풍계집승기(楓溪集勝記)」 1766, 『안동김씨문헌록』 제3책 4권청풍계(靑楓溪)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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