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교묘함이야 형체 어디 있겠나연기 낀 호수 드러내 그림 속에 담았네출렁이는 강빛은 푸른 스님 눈을 담았고짙은 산빛은 푸른 부처 머리와 닮았구나- 김종직, <어제망원정>, 『점필재집』 제19권정선(鄭敾, 1676-1759)이 양천현령(陽川縣令)으로 재직하던 시절…
최열
칼럼 지난칼럼
칼럼니스트
2010. 02.
푸른 하늘 교묘함이야 형체 어디 있겠나연기 낀 호수 드러내 그림 속에 담았네출렁이는 강빛은 푸른 스님 눈을 담았고짙은 산빛은 푸른 부처 머리와 닮았구나- 김종직, <어제망원정>, 『점필재집』 제19권정선(鄭敾, 1676-1759)이 양천현령(陽川縣令)으로 재직하던 시절…
최열
2010. 01.
봄 하늘 어둑하고 햇살은 산을 품었는데가랑비 맞으며 조각배에 술을 싣고 돌아왔지꿈같은 옛날 놀던 때 어이 다시 있을까속절없이 아름다운 노래 사람 세상에 남겼구나 - 권필, <주행(舟行)>, 『석주집(石洲集)』 제7권 서강(西江)이라고 부르는 서호(西湖)는 한강(漢江)의…
최열
2009. 12.
묘당 깊은 곳 슬픈 거문고 소리 廟堂深處動哀絲세상 모든 일 이제는 알 수 없어 萬事如今摠不知버들가지 푸르고 봄바람 가늘디 가는데 柳綠東風吹細細밝게 핀 꽃 봄날은 더디고 더디구나 花明春日正遲遲- 박팽년, <묘당심처(廟堂深處)> -남효온(南孝溫), …
최열
2009. 11.
하! 너희 민인의 아픔이여 嗟爾下民困 생각하면 마음 속 술 취한듯 念之中心醉노 저어 맑은 강 거슬러 올라가는데 搖櫓泝澄流 배는 어찌 그리 빠른지 舟行何太駛 근심이야 날로 아득한데 憂端日浩渺가을 물과 함께 닿는구나 …
최열
2009. 10.
깊은 못 어룡이 누웠겠지늙은 홰나무 벼락까지 맞았구나나그네 피리 소리 애달픈데큰 강물 휘감으며 해 저문다- 이덕무, <용산(龍山)>,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 2권 연암집단(燕岩集團)의 4검서(四檢書)이자 백탑시사(白塔詩社) 일원이었던 이덕무(李德懋, 1741-179…
최열
2009. 09.
푸른 봉우리 곁에 선 공자의 이름난 정자 公子名亭倚翠巒생황 울리며 놀던 옛터에 새벽 구름 차워라 笙歌遺跡曉雲寒풍광을 남겨 시골노인 차지하게 했는데 風光留作村翁占노니는 사람에게 죄다 주어 맘껏 보게 하네 輸與遊人盡意看- 이정귀(李廷龜, 1564-1635), …
최열
2009. 08.
압구정은 산 그윽한 곳에 있어 狎鷗亭在山之幽아래 있는 맑은 강은 만고토록 흐르는데 下有澄江萬古流상공께서 한가로운 날 이르러 거닐며 相公暇日來夷猶산 오르고 물 담그니 마음 절로 한가롭네 登山臨水心悠悠- 이승소, <압구정시>,『삼탄…
최열
2009. 07.
홑적삼 짧은 갓으로 연못가에 앉으니 單衫短帽繞池塘언덕 건너 수양버들 늦바람 보내오네 隔岸垂楊送晩涼거닐다가 돌아오니 달이 떠올라 散步歸來山月上짝지머리에 연꽃향기 그래도 풍긴다 杖頭猶濕露荷香- 한종유, <저자도(楮子島)>, 『신증동국여지승람』 1805년 판서 이재학…
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