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무수히 많아 보이는 절벽과 보이지 않는 절벽들, 암초로 둘러싸여 있고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곡물이 풍부하였으며, 말과 소가 많았다. 그 중 많은 양을 매년 왕에게 공물로 바쳤다. 주민은 본토 사람에게 천대 받았으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나무…
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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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2. 10.
섬은 무수히 많아 보이는 절벽과 보이지 않는 절벽들, 암초로 둘러싸여 있고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곡물이 풍부하였으며, 말과 소가 많았다. 그 중 많은 양을 매년 왕에게 공물로 바쳤다. 주민은 본토 사람에게 천대 받았으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나무…
최열
2012. 09.
무지개는 바닷물 마셔 긴 꼬리 드리우고 完虹飮海垂長尾대붕(大鵬)은 학과 놀며 나래 펼치는데 麤鵬戱鶴飄翅翎효주(曉珠)는 인간 세상 어두움 밝히고 曉珠明定塵區黑촉룡(燭龍)은 환하게 두 눈 뜨고 있지 燭龍爛燁雙眼靑-김정(金淨, 1486-1521), <우…
최열
2012. 08.
신선 사는 이 섬에 돌로 변해 仙洲化爲石 푸른 바다 가운데 우뚝 섰으니 屹立滄溟中 만고에 변치 않을 마음 한 조각이여 萬古一片心 벽해에 떠 있는 둥근달이로다 碧海孤輪月- 임제(林悌), <오백장군동(五百將軍洞)>, 『남명소승(南溟小乘…
최열
2012. 07.
이랑에 보리 엎어져 찢어지든 말든 從敎壟麥倒離披언덕에 삼베나무 양쪽 가지 돋든 말든 亦任丘麻生兩岐청자와 하얀 쌀 가득 실어오는 滿載靑瓷兼白米북풍 타고 오는 배만 바라보네 北風船子望來時- 이제현(李齊賢), <소악부(小樂府)>, 『익재난고(益齋…
최열
2012. 06.
진 베염이랑 진 고냥데레 호로록 긴 배암일랑 긴 구멍으로 호로록자른 베염이랑 자른 고냥데레 호로록 짧은 배암일랑 짧은 구멍으로 호로록가시락 불 살랑 늴 죽이레 감져 까끄라기 불 살라 널 죽이러 간다칼 갈고 도치 갈고 늴 죽이레 감져 칼 갈고 도끼 갈고 널 죽이러 간다-…
최열
2012. 05.
천지연이 열려 큰 폭포 흐르니 天池淵開大瀑流옮겨 온 돌무더기로 깊은 못을 둘렀네 移來叢石壁深湫공중에선 화살 진 허수아비 걸어가니 空中負箭芻人步가장 기이한 볼거리는 바로 활쏘기라지 第一奇觀此射侯- 임관주(任觀周, 1732-1784 이후…
최열
2012. 04.
절벽 낭떠러지에 아롱진 노을 걷히고 絶壁懸崖捲彩霞문득 바라본 폭포, 하늘 끝에 걸려 있네 忽看飛瀑掛天涯물줄기 곧장 바다로 쏟아지고 銀河直瀉滄溟外신선은 팔월의 배 띄우려네 欲放仙翁八月槎- 이원진(李元鎭, 1594-1665), <정방연…
최열
2012. 03.
저 산 넘어 높은 절벽바람이 분들 무너지며청송녹죽(靑松綠竹) 푸른 대가눈이 온들 변하리야- 민요 <절벽>, 『제주의 민요』 수록(김영돈 저, 신아문화사, 1993)서귀포시 강정동(江汀洞) 염둔(廉屯) 또는 고둔(羔屯) 마을에 고원(羔園)이라는 이름의 과원(果園)이 있었…
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