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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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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물을 포함한 세계 내의 모든 존재는 쉬지 않고 서로를 흔들어 놓는다. 시각과 청각으로, 혹은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자극하고, 그렇게 흔들린 이미지들은 기억 속에 남아 서로를 다시 반영한다. 이른 아침에 툇마루에 앉거나 마당을 쓸면서 세상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는 동시에, 마당에서부터 들판과 언덕을 지나 대관령까지 첩첩이 싸인 산들의 사이에, 그 너머의 공간 속에서 생겨나고 사라지는 삶의 깊이와 두께를 동시에 감각하고 느낀다. 강릉 안반데기. 말로만 듣던 이곳을 직접 본 그때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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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흔적(Sheddings)

Sheddings, 2014, 161 x 76 x 216cm, Mixed media, Vitrine, Steel and Lighting Fixture원고를 의뢰 받았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작업실 이사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느라 소위 ‘실무’라 불리는 현실…

(143)작품으로 쓴 나의 새벽일기

2004년, 3번째 개인전을 ‘새벽일기’로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처음 ‘새벽일기’를 시작할 때를 떠올려 보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많은 작품이 모였는지 모르고 달려왔을 뿐이다. 나는 늘, 작가는 일기 쓰듯 작품…

(142)숭고, 역사와 기억의 간극에서

많은 사람들은 흔히 사진은 매체적으로 회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상호비교를 한다. 하지만 본인은 사진의 궁극적인 성격은 회화보다는 오히려 조각과 더 흡사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줄곧 해 왔다.물론 전통적인 조각은 쇠나 돌, 혹은 나무와 같은 물성을 물리적으로 …

(141)날아라 닭

Fly, Rooster, 2014, 옻칠화(East Asian natural lacquer Paintting), 91x117cm작가는 사회와 그 시대의 자양분을 먹고 살아간다. 개인적인 역경은 작가에게 시대와 사회를 읽는 눈이 되며, 유토피아적인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

(140)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라 한다.

최치원은 토착신앙인 무(巫)사상에 외래사상인 유·불·선 삼교를 회통 융합시켜 자연의 법도를 체득하여 인간본성을 회복하는 것 이를 현묘지도(玄妙之道) 곧 풍류사상이라 했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풍류에는 야외아집, 산천유람, 음풍농월, 선유 그리고 시와 그림과 거문고 등 옛…

(139)유령의 회화

경야 經夜 Wake, 2014, 한지에 채색, 194×130cm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라는 소설이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지 못했다. 아니 못 읽을 것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20세기에 쓰인 작품 가운데 완독하기가 가장 어려운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138)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인생이다. 떠돌며 가는 길에 정도, 미련도 두지 말자는 어느 노래의 가사가 새삼스럽게 공감이 간다. 인생은 나그네길이다.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길의 나그네, 나그네는 하숙생처럼 집을 떠나 잠시 머물고 또 떠난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

(137)공사장 추상

지금까지 나는 급격한 도시화와 개발로 인해 급변하는 서울의 속도와 높은 인구 밀도, 공사 소음, 잦은 이주에의 압력 등 한국 도시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공간의 성격을 성찰하여 회화의 형식에 적용하는 작업을 해왔다. 임시방편적으로 급변하는 사회를 캔버스 안으로 끌고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