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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인명사전 바로가기 : daljin.com/author/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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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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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국가와 미술의 변증법 : 국립현대미술관 1986년 체제

국립현대미술관 준공개관기념전, 1986예술은 언제나 사회공간의 지배권력이 끼치는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국가와 자본은 당대 예술의 형태를 주조하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힘이다. 그러한 사회적 힘과 예술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자본과 국가의 요구…

(80)순수미술과 미술치료

현대인들의 눈은 즐겁다. 아름다운 도시의 외관과 인테리어,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패션들, 쇼핑센터에 진열되어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상품들... 이러한 시각 미술들은 길을 걷던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그들의 주머니를 열도록 자극한다. 그렇다면 미…

(79)인생의 멋을 즐기셨던 나의 은사, 이대원 선생

보통 은사라고 하면 오랫동안 학업을 이끌어준 스승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나의 은사이신 서양화가 이대원 선생과는 몇 번의 짧은 만남만으로 내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대학 시절, 나는 전공이 달랐기 때문에 선생의 수업을 들을 일이 없었고 캠퍼스 멀찌…

(78)공동체가 함께 만든 지도

우리는 그동안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하여 실제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기획이나 공적인 지도에서는 익명으로 처리되는 개인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에게 삶 속에서 체득된 공간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들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주민들의 손으로 그린 지도, 아카이브북 등으로 시각화…

(77)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작가 아카이브 전시 3차, 2001-2013

‘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작가  아카이브 전시 3차, 2001-2013’ 전시 오프닝@ 뉴욕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사진: 알재단)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8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과 알재단(AHL Foundation)이 공동 주관한 ‘시간의 직조: 재미 한인…

(76)친밀감이 필요한 미술과 대중의 관계

방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작가 시절, 메인 작가님이 선물해 주신 두꺼운 책 하나,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글쓰기를 좋아하고 음악은 좋아했지만, 미술에는 문외한인 나에게 있어 그 책은 약간의 ‘두려움’이었다. 작가님의 …

(75)새로운 현대도예를 꿈꾸다

“요업(窯業)은 흙이나 돌 등을 원료로 하여 이것을 소성(燒成)해서 기물을 만드는 도자기 외에도 초자(硝子), 칠보, 시멘트 벽돌, 기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에 주요한 것은 ‘도자기’이다.”라는 발언이 1991년 출간한 미술평론가 이경성의 『공예개론』에 게재되…

(74)집, 작가를 기억하는 방식

5월 4일은 조각가 권진규가 세상을 떠난 날이다. 이날이면 어김없이 성북구 동선동 언덕빼기에 있는 그의 집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작업실 중앙에는 해바라기가 놓인다. 2008년 5월 이후 한결같은 그 날의 풍경이다. 무사시노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활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