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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서울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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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재현한 그림에 ‘저건 사과야’라는, 즉 무엇을 그렸는가가 의미를 대체하며 제목을 고민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재현의 시대를 지나자 작품 제목이나 전시 부제를 정하기 어려워졌다. 그럴싸한 제목을 짓기 위해 관련 자료를 뒤져도 작품마다 빼곡하게 쌓인 사연을 몇 단어로 축약하는 일은 해당 작품을 시작하고 끝낸 당사자도 쉽지 않다. 작품과 제목은 수렴을 지향할 뿐, 완전한 일치는 힘들다. 글과 그림의 일치가 이루어진다면 굳이 힘들게 작업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부제와 제목만 멋진 작품에서 말과 사물 간의 거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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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아카이브 온 더 로드 2014: 전시콘텐츠로서의 아카이브 자료

해외에 산재한 우리나라 문화자료에 대한 연구와 아카이브 자료를 연구의 소스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전시콘텐츠로 가시화하는 일은 근대미술연구자로서 오랫동안 관심의 영역이었고, 특히 미술자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구체적인 사례까지도 통합적으…

(64)한국미술의 글로벌화 -②글로벌 스탠다드란 무엇인가?

<한국미술의 글로벌화>① 위기의 국내미술시장이 살길은?② 글로벌 스탠다드란 무엇인가?③ 글로벌아트페어의 조건④ 해외진출을 위한 필수조건⑤ 미술산업의 발전전략지난 7월호의 글에서 위기의 한국미술이 살길은 글로벌화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글로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미…

(62)한국미술의 글로벌화 -①위기의 국내미술시장이 살길은?

<한국미술의 글로벌화>① 위기의 국내미술시장이 살길은?② 글로벌 스탠다드란 무엇인가?③ 글로벌아트페어의 조건④ 해외진출을 위한 필수조건⑤ 미술산업의 발전전략모두들 현재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최악의 위기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양적인 측면을 보면 2013년의 세계미술시…

(60)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의 “동아시아 관전”에 대한 단상

20세기 초 일본은 공모전 형식의 관전인 문전(文展)을 개최했고, 이어서 식민지 한국, 타이완과 괴뢰국 만주에 관전을 개최했다. 관전이란 기본적으로 중견 미술인들의 권위를 받쳐주면서 아마추어들이 미술계에 입성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국민의 문화적 요구와 취향을 배양육성…

(59)전설의 황금왕국과 동방에의 길

2013년 말미를 장식한 문화계 사건 중 하나인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의 외유를 통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신라전’ Silla:Korea’s Golden Kingdom\'(2013.11.04 - 02.23)은 그 어느 ‘한국미술의 외국전’보다 관심을 모은 전…

(58)고려시대 포류수금문 나전향상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고려시대에 만든 포류수금문(蒲柳水禽文) 나전향상(螺鈿香箱)이 소장되어 있다. 고려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나전향상은 1910년 이왕가박물관에서 구입하였으며, 1929년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권9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조선고적도보』…

(57)아카이브 온 더 로드: 미동부 주요기관의 한국미술자료

근대 분과 학문은 방대하고 다양한 사회제반 현상 및 세계를 대상으로 한 지식에 미시적인 분류체계로써 질서를 부여했고 정교한 구분을 통해 문화적 경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익숙한 것과 낯설은 것, 문명과 미개, 서양과 동양의 구분, 국가와 민족적 동질성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