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仙) 이백(李白)과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생애 두 번 만났다고 전한다. 744년 초여름 당나라 낙양(洛陽)에서 만났고, 이듬해 가을 노군(魯郡)에서 재회했다. 이백이 44세, 두보는 33세였지만 둘은 함께 노닐며 술잔을 주고 받았고, 작품을 보여주고 문학을…
정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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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05. 12.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생애 두 번 만났다고 전한다. 744년 초여름 당나라 낙양(洛陽)에서 만났고, 이듬해 가을 노군(魯郡)에서 재회했다. 이백이 44세, 두보는 33세였지만 둘은 함께 노닐며 술잔을 주고 받았고, 작품을 보여주고 문학을…
정중헌
2005. 11.
문화시대로의 진입2005년이 저문다.올 한해 천박한 말과 아마추어리즘으로 얼룩진 정치는 국민을 답답하게 했다. 풀린다던 경제 역시 삶의 주름을 펴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청계천 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시대 개막은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 올해의 경사였다. 10…
정중헌
프랑스 루브르미술관이 소장한 ‘밀로의 비너스’는 양팔이 떨어져 나갔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이 비너스상을 복원(復元)하면 오른손은 왼쪽 다리 쪽으로 내려지고, 왼팔은 앞으로 내밀어 젖혀진 손바닥에 사과를 들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현대의 미술사…
정중헌
2005. 10.
한국 미술시장에서 고가(高價)로 거래되는 이중섭 박수근의 미공개작이 2700여점에 달한다면 이건 경천동지할 일이다. 진품이라면 미술사를 다시 써야 할 엄청난 발굴이고, 가짜라면 희대의 사기극이고 범죄행위다.지난 3월 서올옥션 경매로 드러난 이중섭 박수근의 미공개작은 몇…
정중헌
2005. 09.
[태평로] 관람자 중심의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문을 연다. 광복 60년 되는 해에 우리 손으로 5000년 문화유산의 전당을 마련했다는 것은 실로 역사적인 일이며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새 박물관은 부지 면적 9만300…
정중헌
만화에 대한 추억은 세대마다 다르다. 요즘 세대들은 인터넷으로 만화를 보고 커피향이 은은한 만화카페를 찾는다. 50~60년대에 소년기를 보낸 중장년들은 만홧가게의 추억이 정겹다. 긴 나무막대에 고무줄로 달아 맨 만화책을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아 읽던 재미란. 세월이 흐…
정중헌
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로 시작하는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는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로 끝을 맺는다. 10여년전만 해도 이 노래를 들으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골목은 지저분한데다 하천에선 냄새가 진동하고 매연가스로 뒤덮힌 서울 거리는 눈이 따가울 정도였다.…
정중헌
2005. 08.
네덜란드는 경상도보다 조금 큰 면적에 인구는 1600만명 정도다. 나라는 크지 않지만 축구의 공격력만큼은 브라질에 뒤지지 않는 강국이다. 클루이베르트, 베르캄프, 반 니스텔루이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또한 선수들의 포지션 개념을 파괴해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뛰는 ‘…
정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