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다시읽기

ALL(894)

2013. 01.

예능수업 이렇게 홀대해서야

요즈음 학교에서 예능 수업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치열한 대학입시 때문이다. 중등교육 과정에서 예능 수업이 선택 과목으로 바뀐 지도 꽤 오래다. 일견 이해는 되지만 화가이자, 미술 선생으로 거의 평생을 보낸 나로서는 할 말이 좀 있다.한참 성장기에 있는 중등교육 과정…

이두식

<쉼표> 한국근대문학관은 어디에

“문학기념관이라고 덜렁 건물만 지어놓고 하는 일 없는 게 문제지.”‘분단작가’ 이호철 씨는 자신의 문학관을 스스로 지은 소설가다. 제 손으로 제 문학관을 짓는 게 이상스러울 수도 있다. 이 씨는 본래 쓰던 고양시 작업실을 문학관으로 개조하면서 연 2회 독회활동을 하며 …

이윤미

[유레카] 광개토왕의 선물

내년이면 건립 1600돌을 맞는 기념비가 우리 역사에 건재한다. 중국 지린성 지안에 있는 광개토왕(374~413) 비석이다. 높이 6m 넘는 덩치에, 왕의 정복 활동 등을 담은 1700자 넘는 글자 명문들을 4면 가득 새겨넣었다. 4~5세기 동아시아 정세를 두루 알려주…

노형석

[기고]문화가 ‘창조경제’의 중심에 서야 한다

박근혜 차기정부는 ‘창조경제’를 경제정책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출발점으로 상상력, 창의성 그리고 과학기술을 설정했다. 상상력과 창의성은 기존의 경제정책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다. 그래서 경제정책을 할 때 인간만의 잠재력인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전택수

[삶의 향기] ‘공간’사옥이 위태롭다

창덕궁과 현대그룹 사옥 사이에는 지나치기 쉬운 건물이 하나 있다. 검은 벽돌과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과묵한 건물은 왠지 그 자리를 지키기 버거워 보인다. 바로 옆에는 14층 현대빌딩, 길 건너편에는 가든타워와 매끈한 삼성래미안 갤러리가 버티고 있다. 반면 이 건물은 율곡…

김성홍

[취재일기] 7년 만의 자격증명, 한 큐레이터의 고집

“큐레이터의 합리적인 고용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이 사건은 한 큐레이터와 미술관 관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박물관 제도의 모순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큐레이터협회(회장 윤범모·가천대 교수)가 25일 발표한 성명이다. 문제의 ‘사건’…

권근영

[현장과 여백 : 미술] 부산공간화랑의 길

1975년 마른 몸에 선한 인상을 가진 사내가 '공간화랑 다실'을 광복동에 개업한다. 사내는 화랑과 다방을 겸한 공간을 열어 팔리지 않을 그림들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차를 팔 계획이었다. 1975년은 다방의 수가 점차 증가해 경쟁이 훨씬 심해진 시기였지만, 사내가 품은 …

김만석

[청사초롱] 겸재 옆집에 살아보니

얼마 전 광화문 근처로 이사했다. 서촌의 오래된 가옥을 수리하여 보금자리를 틀었다. 춥고 불편하지만 아파트 공간에만 익숙했던 나에게 화초가 있는 마당은 하나의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이 집에 담겨있는 세월의 느낌이 나를 참으로 편안하게 한다. 알고 보니 조선미술…

정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