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학교에서 예능 수업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치열한 대학입시 때문이다. 중등교육 과정에서 예능 수업이 선택 과목으로 바뀐 지도 꽤 오래다. 일견 이해는 되지만 화가이자, 미술 선생으로 거의 평생을 보낸 나로서는 할 말이 좀 있다.한참 성장기에 있는 중등교육 과정…
이두식
칼럼 외부칼럼
2013. 01.
요즈음 학교에서 예능 수업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 치열한 대학입시 때문이다. 중등교육 과정에서 예능 수업이 선택 과목으로 바뀐 지도 꽤 오래다. 일견 이해는 되지만 화가이자, 미술 선생으로 거의 평생을 보낸 나로서는 할 말이 좀 있다.한참 성장기에 있는 중등교육 과정…
이두식
“문학기념관이라고 덜렁 건물만 지어놓고 하는 일 없는 게 문제지.”‘분단작가’ 이호철 씨는 자신의 문학관을 스스로 지은 소설가다. 제 손으로 제 문학관을 짓는 게 이상스러울 수도 있다. 이 씨는 본래 쓰던 고양시 작업실을 문학관으로 개조하면서 연 2회 독회활동을 하며 …
이윤미
내년이면 건립 1600돌을 맞는 기념비가 우리 역사에 건재한다. 중국 지린성 지안에 있는 광개토왕(374~413) 비석이다. 높이 6m 넘는 덩치에, 왕의 정복 활동 등을 담은 1700자 넘는 글자 명문들을 4면 가득 새겨넣었다. 4~5세기 동아시아 정세를 두루 알려주…
노형석
박근혜 차기정부는 ‘창조경제’를 경제정책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출발점으로 상상력, 창의성 그리고 과학기술을 설정했다. 상상력과 창의성은 기존의 경제정책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다. 그래서 경제정책을 할 때 인간만의 잠재력인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전택수
창덕궁과 현대그룹 사옥 사이에는 지나치기 쉬운 건물이 하나 있다. 검은 벽돌과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과묵한 건물은 왠지 그 자리를 지키기 버거워 보인다. 바로 옆에는 14층 현대빌딩, 길 건너편에는 가든타워와 매끈한 삼성래미안 갤러리가 버티고 있다. 반면 이 건물은 율곡…
김성홍
“큐레이터의 합리적인 고용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 이 사건은 한 큐레이터와 미술관 관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박물관 제도의 모순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큐레이터협회(회장 윤범모·가천대 교수)가 25일 발표한 성명이다. 문제의 ‘사건’…
권근영
1975년 마른 몸에 선한 인상을 가진 사내가 '공간화랑 다실'을 광복동에 개업한다. 사내는 화랑과 다방을 겸한 공간을 열어 팔리지 않을 그림들을 보충하는 수단으로 차를 팔 계획이었다. 1975년은 다방의 수가 점차 증가해 경쟁이 훨씬 심해진 시기였지만, 사내가 품은 …
김만석
얼마 전 광화문 근처로 이사했다. 서촌의 오래된 가옥을 수리하여 보금자리를 틀었다. 춥고 불편하지만 아파트 공간에만 익숙했던 나에게 화초가 있는 마당은 하나의 경이로움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이 집에 담겨있는 세월의 느낌이 나를 참으로 편안하게 한다. 알고 보니 조선미술…
정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