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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살며 사랑하며-김테레사] 남관 화백을 추억하며

사람처럼 이것저것 다 먹는 잡식성 동물은 없는 것 같다. 잡아먹고, 뜯어먹고, 심어먹고, 구멍 뚫어 받아 마신다. 그뿐이랴. 말리고, 절이고, 삶고, 구워 먹는다. 그러다가 드디어 조리라는 것을 알면서 맛의 차원이 달라졌다. 이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빛이 …

김인숙(김테레사)

2011. 09.

<기고> '진흙 속 진주' 만료저작물

요즘 유명 작곡가나 가수의 저작권료에 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아이돌 가수가 수십억원의 저작권 수입을 올렸다는 기사는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느덧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저작권도 재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그만…

한응수

[이명옥의 Art Talk] 행복과 위안을 주는 그림

명화를 감상하면 얻는 것이 많다. 감성은 풍부해지고 안목이 생기며 창의성도 길러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걸작을 창조한 예술가의 기질이나 삶을 바라보는 방식까지도 알게 된다. 미술작품에는 예술가의 인생관이 투영돼 있으니까.예를 들면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믿는 …

이명옥

[사설] 국가 문화재 되는 조선·동아 '한글보급운동' 교재

문화재청은 24일 일제 치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한글을 모르는 사람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펼쳤던 문자보급운동의 교재로 만들었던 '한글원본' '한글공부' 등 6종을 등록문화재에 올리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 자료들이 "일제의 조선어 말살 정책에 대응해 민족정신을 불…

부부화가 김기창·박래현의 '운우미술관' 사라지나

세기의 아름다운 부부화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이 살며 작업했던 서울 성북동 한옥 '운우미술관'을 재개발 조합이 철거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로서 업적도 대단했지만 청각장애자였던 김기창과 여류화가 박래현의 부부애는 …

한재수

[삶과 문화]문화재청 50년과 무형문화재 제도

얼마 전 문화재청 50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특별기념전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삶 속에 전파된 문화유산의 향훈이 가득 담긴 의미 있는 전시였다. 문화재청은 1961년 10월 2일 문화재관리국이 설치된 날을 …

성기숙

바람 구두를 신은 젊은 예술인

아름다움은 인간이 갖는 이상과 실제 현실의 일치다. 사물과 세상이 자신의 이상과 일치 할 때 미를 느끼고 일치하지 않을 때 추를 느낀다. 미를 창조하는 예술가들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예술인을 꿈꾸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생 4명이…

전강옥

[오태진의 길 위에서] 제주도 사람들의 김정희·이중섭 사랑

유배온 秋史, 피란온 이중섭 두 천재와 맺은 인연 소홀히 여기지 않고 두 사람을 제주 사람으로그 예술혼을 제주 것으로 끌어안고 승화시킨 제주 사람들에게 감복하다'마당의 가을 이끼 쓸어내지 않았는데/ 바람 앞에 붉은 낙엽 하나둘 쓸려 가네/ 빈집엔 온종일 지나는 이 없고…

오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