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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9.

[살며 사랑하며] 화가 오지호의 漢文사랑

미국 서부의 애리조나와 유타, 콜로라도, 뉴멕시코주에 걸쳐 ‘나바호 네이션’이라는 인디언 자치구역이 있다. 나바호족이 자신들의 법과 질서로 운영하는 ‘나라 안의 나라’다. 인디언 자치지구가 많지만 여기처럼 뚜렷하게 문화적 특색을 보전하는 곳은 없다.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김인숙(김테레사)

[문화노트] 고미술 목마름, 진품명품서 풀어야 하나

#1. 2일 오전, 서울 당산동의 한 대중목욕탕 휴게실. 중·장년 남성들이 삼삼오오 ‘TV쇼 진품명품’을 시청하고 있었다. 35년 전 선물 받은 ‘호접도(蝴蝶圖)’, 정조가 직접 채점한 규장각 초계문신(抄啓文臣)의 답안지 등이 소개됐다. 개별 유물의 사연과 가치가 드러…

권근영

[횡설수설/홍권희]문화 유적을 파는 이탈리아

국가 채무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정부가 베네치아 운하를 굽어보는 문화 유적(遺蹟) ‘팔라초 몰리나(몰리나 궁)’를 매물로 내놓았다. 정부는 16세기에 지어진 4층짜리 건물의 전면과 정원을 원형대로 유지하면 이 유적을 호텔이나 아파트로 바꾸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매각 …

홍권희

[시론]예술대학 죽이기

지난달 2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구조조정 대상 대학’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대상 대학이란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학자금 대출에서 제한을 받는 대학을 뜻한다. 이는 대학경영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총 43개 사립대학이 선정됐는데 추계예술대, 상명대, 목원대, 부산예…

박형찬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한국 공예

올해로 일곱 돌을 맞은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지난달 21일 개막했다. 10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공예의 위상과 가능성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체육관과 천막 아래에서 진행됐던 과거 행사에 비해 옛 연초 제조창을 중심으로 아트 팩토리로서의 장소적 효…

곽태영

2011. 08.

[아침을 열며]이게 포스터지 작품이냐?

프랑스로 유학 가서 처음 머물렀던 대학의 기숙사 거리 이름이 에티엔 돌레다. 편지봉투에 Etienne Dolet라는 글자를 꼭꼭 눌러쓰면서도 그때는 그가 누군지 몰랐다. 돌레는 근대 최초의 번역 이론가다. 2009년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도 학술대회가 열렸을…

전강옥

문화재청 50년

1971년 백제 무령왕릉과 1973년의 경주 천마총 및 황남대총의 발굴은 우리 문화재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리 손으로 무덤을 파헤쳐 선조가 남긴 보물을 찾아낸 것이다. 이에 비해 2008년 2월 10일은 치욕의 날이었다. 숭례문을 태워 먹었기 …

손수호

[편집자에게] 예술 교육 무너뜨리는 획일적 대학 평가

얼마 전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평가 발표가 나자 일부 대학들은 총장이 경질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났다. 대학평가 기준이 논문발표 숫자 대비 교수의 수와 특히 학생들의 취업률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예체능 학과가 많은 대학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쩌면 …

앤드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