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외부칼럼

다시읽기

ALL(894)

2011. 06.

[태평로] '잡탕' 이우환과 '건달' 백남준이 보여준 것

비디오예술가 백남준이 생전에 화가 이우환을 보고 '얌체'라고 했다는 말을 최근 들었다. 서울에 왔을 때 어느 화랑에서 이우환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보고 싱긋 웃으며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이우환의 그림은 어렵기로 이름 높다. 커다란 캔버스 가운데 찍힌 붓자…

김태익

[토요 산책] 아시아 미술의 중심에 서려면

몇 해를 조용히 있다가 지난해부터 뉴욕 나들이를 다시 하게 됐다. 뉴욕현대미술관(MoMA)를 새로 짓고 처음이니까 꽤나 세월이 지났다. 지난해 이맘때 MoMA에서는 마티스의 젊은 시절 한토막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위층에서 아래층 홀을 내려다보니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최종태

[오늘과 내일/고미석]내 눈이 나를 속일 때가 있다

처음엔 눈이 이상한가 싶었다. 똑같은 그림인데 멀리 바라볼 때와 가까이 볼 때 색과 형태가 달라진다. 녹색과 주황색 줄무늬가 병렬된 이미지를 몇 발자국 떨어져 살펴보면 원래 화면엔 없었던 노란색이 환각처럼 나타난다. 그림 속에 항아리 같은 이미지가 보였는데 막상 다가서…

고미석

2011. 05.

문화 예술시장을 키우고 싶은가? 그러면 초등학생부터 공략하라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문화 예술시장을 키우고 싶은가? 그러면 초등학생부터 공략하라일본의 국민 캐릭터, 헬로 키티. 내가 어릴 때에는 아이들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에 헬로 키티를 이용한 제품이 나왔었다. 같은 종류라도 헬로 키티가 붙어 있으면 훨씬 값이 …

조윤선

[기고/방귀희]정병국 문화부장관에게 부치는 편지

장관님, 솟대문학을 아십니까? 지금부터 20년 전 솟대문학이 창간됐습니다. 문학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문인들이 있었는데 장애 때문에 방 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눈을 뜨면 펜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밤을 새워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우리의 글…

방귀희

[기고] 유럽 ‘예술인 사회보험’ 눈여겨보길

프랑스 등 예술인 ‘사회적 생산성’ 인정최저수입 보장·연금제·실업보험 등 운영국회발의 ‘예술인복지법안’ 첫발 잘 떼야 예술인복지법이 입법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사실 정치판에서 이 이슈는 어제오늘 나온 게 아니다. 2000년대 들어 실시된 크고 작은 선거에…

이승엽

[분수대] 구겐하임

예술가에게 재능 못잖게 필요한 게 후원자(patron)다. 밀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재능도 꽃피울 수 있는 법. 메디치 가문이 없었다면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단테, 갈릴레이 같은 사람도 무명으로 스러져 갔을지 모른다. 스위스 태생의 유대인 솔로몬 구…

심상복

<데스크칼럼> K-Pop 열풍과 국내 미술관정책의 그늘

케이팝(K-Pop) 때문에 난리다. 최근 유럽은 물론 동남아를 거쳐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한국 대중가요가 그 주인공이다. 7000명 수용의 콘서트홀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K-Pop에 혼절사태를 보이고 있다. 이것만 본다면 김구…

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