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한운사의 소설 『대야망』엔 이런 대목이 있다. 한때 외교관을 지낸 한 인사를 모델로 했다는 주인공은 덕수궁의 이곳저곳을 담은 사진을 외국 실력자들에게 뿌리며 자기 집이라고 자랑한다. ‘내 집이 이 정도니 한국에서 내 위치를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였…
강혜란
칼럼 외부칼럼
2011. 07.
1968년 한운사의 소설 『대야망』엔 이런 대목이 있다. 한때 외교관을 지낸 한 인사를 모델로 했다는 주인공은 덕수궁의 이곳저곳을 담은 사진을 외국 실력자들에게 뿌리며 자기 집이라고 자랑한다. ‘내 집이 이 정도니 한국에서 내 위치를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도였…
강혜란
대한민국은 섬나라다. 대한민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려면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그 어느 방법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로 향할 수가 없으니 섬나라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서해안 지역은 우리에게 귀중한 곳이 아닐 수 없다. 먼 옛날 삼국시대, 백제가 …
이칠용
200여 사립박물관들이 기력을 잃고 있다. 근래에 폐관을 고민하는 박물관이 늘어가고 있다. 국립박물관 무료화정책에 따라 운영난이 심각해진 사립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자존심과 자부심의 훼손은 사립박물관 관장들을 좌절시킨다. 평생을 바치고, 전 …
인병선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예술작품이라 믿었다미술품 구입해 나눠주고 직원들 사무실에 걸게 해놀랍게도 상품 아이디어 쏟아지기 시작했다미술에 관한 편견 중 하나는 비싸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그림들이 대개 해외에서 수백억원 혹은 1000억원대에 거래된 …
김순응
경남도가 고증을 거쳐 원형 복원했다고 밝힌 거북선에 ‘미국산 목재’가 사용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동아일보 7월 21일자 ‘이순신 장군님 죄송합니다’ 제하의 기사를 보고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수많은 우리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재…
이칠용
<조윤선의 문화 읽기>미술이 발전하려면 화랑은 유통업이 아닌 제조업이 되어야 화랑이 뭘 하는 곳이 길래 기업 비자금 조성의 조역으로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하는 것일까... 요즘 젊은 화가나 사진작가들을 만나면 국내 화랑의 전속 작가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
조윤선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화백은 자기 그림을 전시회에도 쉽게 빌려주지 않기로 유명했다. 그는 화랑과의 관계에서도 작품 값을 놓고 타협을 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가격을 고집했다. 자기를 아끼고 주장이 강한 예술가였던 만큼 사람들은 유 화백이 작고하면 그의 이름을 내세운…
김태익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와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약탈당한 지 145년 만의 일이다. 그간 사회 각계각층의 염원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생각한다.이번 일은 근대 개방 과정에서 잠시 방심한 사이에 우리가 정말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는 것을 새삼 …
배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