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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05.

[아침을 열며] 문화사대주의 도 넘었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에 최근 제프 쿤스의 300억원짜리 조각이 설치되었다. 100억~300억 원을 호가하는 쿤스의 조각은 이외에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오리온그룹 회장은 집 식당에 100억원어치의 외국 작가들 그림을 걸었다.명품병과 문화사대주의가 심각하다. 청계광장…

전강옥

[기고]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미술가 키워내려면

지난달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중국 화가 자오우지(趙無極)의 추상화 '2.11.59'는 치열한 경합 끝에 57억원에 낙찰됐다. 반면 세계적인 한국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TV는 키치다'는 하한가인 5억8000만원에 겨우 낙찰됐다.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이…

정강자

중국이 먼저 국가 문화재로 등재한 아리랑

지난 21일 중국 국무원이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했다. 이는 2005년 조선족 '농악무'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때부터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문광부가 아리랑을 '한국의 100대 상징'의 하나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아리랑…

김연갑

한지(韓紙)

'저 허공의 질감이 어떻더냐/햇살 지나고 박살나는 피투성이 천둥 지나고 할퀴듯 사나운 폭풍 하며/연한 몸빛의 달빛 지나고 연한 쑥물 봄바람 지나고/그 다음에 늘씬하게 두들겨 태어나는 한지…세상이 뱉어내는 것들 다 안아 들인/그래서 낮은 보폭으로/깊은 침묵 안에….'(신…

이정환

의궤 환영, 그러나 5년 뒤엔…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국립도서관장,사서들까지 외규장각 의궤의 한국 반환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영구 반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프랑스 법을 바꿔야 하고,그러려면 수년간의 토론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을 쓸 필…

[기자의 눈]개발에 사라질 위기 처한 中 상하이 임정 청사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는 16세기경에야 성(城)을 쌓고 도시 모양을 갖췄다. 그리 역사가 유구한 곳은 아니지만 우리 민족은 상하이와 그 어느 곳보다도 깊은 관계를 맺었다.상하이에 우리 민족이 발을 디딘 것은 대략 1870년대로 추정된다. 베이징(北京)에…

이헌진

[한마당-손수호] 베니스 비엔날레

‘물의 도시’ 베니스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물 위에 건설된 구조가 그렇고,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듯 상업도시의 역사도 유구하다. 문화자원은 또 얼마나 많은가. 베니스의 중심격인 산 마르코 성당은 이집트에서 마르코(마가)의 유해를 훔쳐 수호성인으로 삼은 스토리 텔링…

손수호

[황호택 칼럼]부석사의 파도와 忠孝堂 고방의 주련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유성룡은 벼슬을 마치고 향리로 내려와 초가삼간에서 살다가 별세했다. 지금의 충효당(忠孝堂)은 서애가 세상을 뜬 뒤 손자와 제자들이 그의 학덕을 기려 지은 집이다. 충효당 내당(內堂) 고방(광) 문에 ‘충어내(充於內) 적어외(積於外)’라는 주…

황호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