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예술은 순수한 것이라거나 순수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순수미술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 미술이 사실은 순수하지 않다. 순수를 부르짖은 미술일수록 당시의 제도와 주류 속에 철저하게 영합하여 살아남은 미술권력일 가능성이 크다. 그 반대로 현실과 부딪치며 시…
김준기
칼럼 외부칼럼
2010. 08.
흔히들 예술은 순수한 것이라거나 순수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순수미술이라고 믿고 있는 많은 미술이 사실은 순수하지 않다. 순수를 부르짖은 미술일수록 당시의 제도와 주류 속에 철저하게 영합하여 살아남은 미술권력일 가능성이 크다. 그 반대로 현실과 부딪치며 시…
김준기
나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의 ‘경희궁의 아침’ 자리이다. 수송초등학교를 1학년 2학기까지 다니다가 2학년 때 사립인 경복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학교를 옮긴 뒤 금방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이었다. 김치만 싸오는 아이들이 대부분…
황주리
2010. 07.
공무원 교육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을 누가 건국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예를 들어 ①단군 ②이성계 ③이승만. 이렇게 얘기해도 ‘이승만’이라는 정답을 대는 사람은 100명에 5명 정도다. 이성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2명, 단군도 5명쯤 된다. 대다수는 침묵이다. 반면…
김문수
내 눈이 보는 것만 믿어요정교한 묘사가 지배하던 시대…신속하고 자유분방한 붓터치로 미술계를 충격에 빠뜨리다 파리 명소인 오르세미술관에 가면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드가, 세잔 등 거장들 대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사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인상주의 화가라고 부른…
이명옥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우리말로 옮기자면 ‘진실을 밝히는 숲’쯤 될까. ‘다다스노모리(?の森)’. 교토 ‘시모가모(下鴨)신사’의 경내 원시림 이름이자 별칭이다. 느티나무 느릅나무 등 수령 200년이 넘는 나무만도 600여 그루라는 깊고 넓은 숲이…
성혜영
생명은 흐른다. 그것은 순환을 으뜸 원리로 한다. 새들의 생태는 생명의 흐름을 잘 드러낸다. 텃새는 텃새대로, 철새는 철새대로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맞게 삶을 꾸리는 지혜를 터득하고 그 순리에 맞게 흐르며 산다. 풍부한 자연생태는 새들과 같은 생명체들이 자유롭게 드나드…
김준기
얼마 전 중국 시안(西安)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의 무덤과 병마용(兵馬俑) 갱이 있는 곳, 당나라의 수도(장안·長安)였던 곳. 시안을 여행하는 3박 4일 내내 천년고도 경주가 떠올랐다.시안의 인구는 850만 명, 1년 관광객 500만 명(외국인 4…
이광표
세상에서 제일 큰 게 ‘남의 떡, 놓친 고기’란 우스개가 있다. 잃거나 뺏긴 문화재에 더 집착하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회도 딱 그랬다. 겸재 정선의 화첩과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동시에 걸렸다. 각각 조선 전·후기를 대표하는 작가…
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