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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5.

그 섬에 가고 싶다

일본 세토(瀨戶) 내해의 섬 나오시마(直島)에 다녀왔다.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을 몇 개까지 세었을까. 다카마츠를 떠난 페리가 내 마음만큼이나 흥분했던 하얀 포말을 서서히 거두어들일 무렵, 거대하고 새빨간, 벌레 먹은(?) 호박이 눈에 들어왔다. 부둣가의 호박이라……

성혜영

[시론]다문화 사회의 열쇠말, 민족학박물관

한국에서 박물관 하면 고고·미술·역사 박물관을 중심으로만 연상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다양한 성격의 박물관이 존재한다. “지금 현재 한국에는 없지만 가장 시급하게 건립되어야 하는 박물관이 무엇이냐?”고 누가 내게 질문을 한다면 단연코 민족학박물관이라고 말하겠다. 지난 …

최정필

[기고]아직도 디자인을 ‘포장’으로 보십니까?

오늘날의 기업은 점점 더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고객은 그들의 삶을 좀 더 편리하고 즐겁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제품과 서비스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조업체든 서비스업체든 기업마다 좋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

김현태

[시론] 전통문화가 돈이 되게 하려면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고 삼다도라 한다. 나에게는 하르방과 바람이 금방 떠오른다. 하지만, 돌하르방의 독특한 모습 외에 나의 기억을 자극하는 어떤 무언가는 없는 듯싶다. 돌하르방 하면, 그저 단순히 웃는 조각상과 까만 모조품. 그게 전부일까 하는 아쉬운 마음…

구문모

[문화칼럼/이명옥]新예술가들이 온다

요즘 미술계의 두드러진 변화를 손꼽는다면 새로운 유형의 예술가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新)아티스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은 선배들이 최고의 가치로 숭배하는 전통적인 예술관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예술의 세속화를 부추기는 불온한 언행으로 …

이명옥

2010. 04.

미술품 포트폴리오

미술시장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은 아니다. 미술사에 오르고 검증받은 작가들이 항상 시장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제 아무리 안목이 높은 컬렉터라도 거액을 주고 작품을 수집할 때는 위험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

정준모

어느 전시회 풍경

설치미술일까, 퍼포먼스일까? 지난 주말, 하세가와 도하쿠(長谷川等伯)의 사후 400주년 기념 전시가 막바지에 이른 교토 국립박물관에는 굽이굽이 노란 양산들이 넘실대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노란색을 좋아한다던가? 황금색은 절대권력의 상징이라지. 대지미술의 설치작가 크리스토…

성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