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 연설문을 일일이 열어보면서 기대를 했지만 실망이 앞섰다. 경기회복과 서민경제, 녹색성장을 이끌어온 이명박 대통령의 말에 ‘문화’가 없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이번에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취임 연설부터 31회의 라디오·인터…
허엽
칼럼 외부칼럼
2009. 12.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 연설문을 일일이 열어보면서 기대를 했지만 실망이 앞섰다. 경기회복과 서민경제, 녹색성장을 이끌어온 이명박 대통령의 말에 ‘문화’가 없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이번에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취임 연설부터 31회의 라디오·인터…
허엽
103년 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연초 며칠 새 내린 하얀 눈을 하늘에서 보내는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한껏 밟았다. 눈이 한참 내리던 그날 “눈을 밟으며 걸으니까 너무 재밌어요” 하고 호들갑을 떨며 친구와 밥을 먹으러 어느 허름한 음식점으로 들어섰다.조그맣지만 꽤 단골 …
황주리
2009. 11.
어느 학술 세미나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대학에서 과를 설치해 조각을 가르치기 때문에 조각이 있는 것이지, 만일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면 없어질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조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미 다른 학술 세미나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전강옥
잊을 만하면 또 터져 나온다. “지겹다. 이젠 그만 좀 했으면….” 한숨이 여기저기서 절로 나온다. 미술계를 강타한 사건들 얘기다. 신정아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진 이후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중섭 위작 사건에 이은 박수근 ‘빨래터’ 진위 공방, 삼성 비자금 의…
이광형
그림 한 점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을 잇는 대표적인 여성화가 고 최욱경(1940~1985) 화백의 ‘학동마을’이다. 추상표현주의 사조를 이 땅에 전한 작가의 후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흔다섯 살에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 웬 난리일까.…
노주석
[서울광장] 인사동다워야 할 이유 뉴욕 센트럴파크와 42번가 브로드웨이, 파리 샹젤리제와 몽마르트르, 베이징 톈안먼광장과 왕푸징(王府井), 도쿄 신주쿠(新宿)와 하라주쿠(原宿)….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을 찾는 이라면 한 번쯤 보고 싶어 하고 발길들이 끊임없이 이…
김성호
‘제2의 백남준’ 되려는 작가에 관심을 지금은 세계는 빠른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과 일자리를 따라 쉽게 이동을 하는 시대다. 미술 역시 각 국가와 민족의 고유성이 제한된 국경을 넘어 지구촌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만나 새로운 국제적 흐름을 꽃피우고 있다. 이런 세계화 과정에…
김미진
예술가들의 아틀리에가 있는 곳은 대개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미를 구현하는 사람들답게 아름다운 풍광에 깃들여 살기를 꿈꾸는 까닭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눈으로 즐기는 호사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가장 아름다운 작업실을 가졌던 화가는 모네다. 세느 강변을 한참 달려야 나오…
전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