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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6.

미술, 듣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이 작품의 감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안다는 것과 본다는 것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예술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삶과 제작 의도 등 작품 바깥의 이야기들을 작품…

김준기

[동십자각] 2012년이후 문화정책은 '안갯속'

오는 2012년 이후의 국내 문화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이명박 정부가 내놓았던 문화계 3대 대형 프로젝트가 모두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까지 끝나도록 짜여 있다. 484억원이 투입돼 서울 문화부 청사에 들어서는

정승량

월드컵과 로컬컵

월드컵이 한창이다. 월드컵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은 건 2002년의 일이다. 붉은 악마 신드롬으로 거리가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그해의 한국 첫 경기는 폴란드전이었다. 손석희와 브리짓 바르도의 개고기 논쟁이 있었던 터라, 나는 주변 사람들과 ‘개고기 월드컵’이라…

김준기

[태평로] 전통이 숨 쉬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보고 싶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 옆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함으로써 본격화됐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 원래 기무사 터에 있었던 옛 종친부(宗親府) 건물의 이전·복원 문제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선시대 관청들이 있던 기무사…

이선민

[시론] 암흑 걷어내는 문화재 복원

식민지라는 근대사의 그늘과 절대빈곤을 극복하고자 ‘잘 살아보세’를 외치던 현대사 속에서 우리는 경제성장을 위해 민주주의와 그 밖의 많은 것을 유보하거나 포기해야만 했다. 산업화 드라이브 정책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많은 문화재들을 삼켜버렸고 …

정준모

2010. 05.

[오늘과 내일]세상을 바꾸는 또 다른 힘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려면 벌거벗어야 하나?”1989년 미국 뉴욕의 버스들을 도배한 광고 포스터의 문구다. 화가 앵그르의 유명한 누드화 ‘오달리스크’의 얼굴에 고릴라 가면을 씌운 이 패러디 포스터는 단번에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미국 최대의 메트로폴리…

고미석

공짜 박물관의 그늘

아무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무언가를 얻는 '공짜'는 우리를 들뜨게 한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처음에 가졌던 감사한 마음은 사라지고 당연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우리의 간사한 마음이다.국·공립박물관의 무료화 정책이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무료화…

이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