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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1.

외규장각 도서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외규장각 도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화연대가 제기한 도서반환 소송에 대해 프랑스 행정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화연대는 즉각 항소를 결정하고 10만유로에 달하는 항소비용 마련을 위해 1만인 시민지원단을 모집하고 있다. 외규장각 도서…

목수정

빛의 도시, 확장된 공공미술의 장

한때, 냉장고에 코끼리를 넣는 방법이 회자된 적이 있었다. 동일한 문제에 접근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전공이나 직업에 따라 다양한 방법론이 가능하다는 것을 흥미롭게 보여주던 유머였다. 나는 그 유머를 들을 때마다 전시공간을 작품으로 채워나가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방식이 떠…

김지연

2009. 12.

누가 안중근을 ‘반쪽이’ 만들었나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신년 음악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지라 오랜만에 서초동을 찾아온 문화부의 관리 몇이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서예박물관을 들렀다. 평소 발걸음을 안 하던 이들이 모처럼 찾아주니 박물관 사람들은 신이 나서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

정재숙

열세 살 무릎제자 山

고려청자 강연회에 한 어린이가 앉아 있었다.지난 열두 달 매주 빠짐없이 내 강의를 들었다.사찰·궁궐 답사에도 늘 따라다녔다…산이와 함께 다니면 모두가 손자인 줄 안다.산이는깊은 山이 되었으면 한다.꼭 한 해 전, 다음과 같은 인사말을 나의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하여 받았…

강우방

파주, 응칠교 그리고 안중근

나는 지금 응칠교(應七橋) 난간에 기대서 있습니다. ‘응칠’은 안중근(安重根)님의 아명(兒名)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파주출판도시의 기반공사를 한창 진행하던 무렵이었습니다. 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아름다운 갈대샛강에 여섯 개의 다리를 놓게 되었지요. 그중 …

이기웅

‘돌지 않는 풍차’ 지방 공립 미술관

지자체들 너도나도 건립한 후 관리·운영은 뒷전 최근 ‘창조 도시’, 또는 ‘도심 재창조’라는 이름의 사업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는 이 사업의 요체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외 없이 미술관이나 공연장 등 문화…

정준모

과도한 장식은 범죄다

“떨어뜨리면 마음이 아플 것 같은 휴대폰은 난생 처음이에요.”지인이 들려준 아이폰 사용기다. 최상의 인터페이스가 구현되고 절제된 디자인. 애플 열성 추종자가 느끼는 상대적 우월감은 여기서 온다. 그저 기능과 서비스만 중시한다면 오로지 아이폰일 까닭은 없으리. 경쟁사들이…

반이정

외규장각 도서, '맞교환'은 안 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1866년 강화도를 침공했다 퇴각하던 프랑스 군대가 탈취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975년이었다. 그 도서관에서 일하던 한국인 박병선 박사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조선왕실의 어람용(御覽用) 의궤(儀軌) 191종 297권…

이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