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희, 사물의 변성을 통한 의미의 재구성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어떤 계기로 인해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오르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향수에 빠져드는 것을 프루스트 효과라고 한다. 모더니즘 소설의 효시로 알려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고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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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2013. 09.
손진희, 사물의 변성을 통한 의미의 재구성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어떤 계기로 인해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오르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향수에 빠져드는 것을 프루스트 효과라고 한다. 모더니즘 소설의 효시로 알려진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고충환
박현주, 빛의 성전박현주는 빛을 그린다. 그저 빛을 그린다기보다는 빛을 조형하고 연출한다. 주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형태의 나무 패널을 만들고 그 표면에 물감을 입히고 금박을 입힌다. 이렇게 만든 나무 패널을 가로나 세로 형태로 배열해 전체적으로 기하학적 패턴과 구조…
고충환
2013. 08.
유년으로부터의 신화적, 원형적 서사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미켈란젤로는 가공되지 않은 돌 속에 이미 완전한 형상이 들어 있다고 본다. 조각가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그 형상이 잘 드러나 보이도록 돕는 조력자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그의 창작행위를…
고충환
우상호, 책들의 향연과 토론의 기술상징주의 시인 말라르메는 자신을 책이며 서재에다 비유했다. 너무 많이 읽어서 너덜너덜해진 책이며 곰팡내 나는 책들로 가득한 서재에다 스스로를 비유한 것이다. 세상 곧 삶이란 결국 한권의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일이라고도 했다. 상징주의 …
고충환
조지연, 구름에 접촉하고 접신하고 전율하다작가는 자신이 그냥 편히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소재들이 좋다고 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딱 그만큼만 살다가 스윽 하고 그냥 그렇게 가버리는 것이 좋고, 흐르면서 고요히 사라지는 것이 참 예쁘다고도 했다. 그래서 구름을 그린다. …
고충환
2013. 07.
이종철의 근작은 크게 두 가지 버전 정도로 정리될 듯싶다. 서로 대비되는 화면을 제안하는 경우가 그 하나이고, 그렇게 대비되는 화면이 하나의 화면 속에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경우가 또 다른 하나이다. 같으면서 다른, 다르면서 같은 상호 관계적인 이 일련의 그림들을 관통하…
고충환
어릴 때 집에 가는 고갯길에 당집이 있었다. 담이 따로 없었고 길 폭이 별로 넓지 않은 터라, 그 길을 지나칠 때면 꼭 당집의 앞마당을 가로질러가는 느낌이었다. 다른 길이 따로 없어서 집에 가기 위해선 그 집을 지나쳐야만 했는데, 그렇게 지나가다 보면 곁눈질 할 것도 …
고충환
화용론. 아마도 미술사에서 가장 강력한 도발에 해당하는 예로서 마르셀 뒤샹의 <샘>을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샘>은 예술작품이 아니었다. 적어도 감각적 쾌감을 위해 제작된 오브제에 맞춰진 전형적인 예술작품으로서의 정의와는 상관이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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