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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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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프랑스 파리는 한국 미술가들에게 약속의 땅으로 인식되었다. 한국의 미술가들 뿐이랴. 세계 각국에서 파리를 향해 몰려온 미술가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에콜 드 파리”는 파리를 동경하며 모여든 미술가들의 집단을 말하고 있지 않는가. 50년대부터 적지 않은 한국의 미술가들이 파리로 진출하였는데 처음은 기성작가들이 중심이 되었다가 나중엔 젊은 미술학도들까지 이어졌다. 파리로 간다는 것은 국제 무대로 나간다는 것이고, 국제무대에서 미술가로서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에 기인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러시아에서 처음 파리로 나온 마르크 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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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거스르는 특유의 서정성, 박래현의 회화분절된 선, 입체적인 선박래현, 「동양화의 추상화」, 『사상계』, 1965. 12.<자매>에 나타난 선에서는 작가의 정신, 만물의 모습을 함축한 유일무이한 육중함을 느낄 수 없다. 대신 화면 구성의 한 요소로서 채색의 선과 …